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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프리뷰] 기억하는 논개와 기억할 논개, 대전시립무용단 프리뷰공연을 관람하고...
작성자 대전공연전시 (ip:)
  • 작성일 2018-03-20
  • 추천 22 추천하기
  • 조회수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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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기억하는 논개와 기억할 논개, 대전시립무용단 프리뷰공연을 관람하고...



지난 3월 6일, 제64회 정기공연을 보름여 앞둔 대전시립무용단의 ‘논개’ 프리뷰공연을 관람하였다.

처음 찾은 대전예술의전당 4층에 위치한 대전시립무용단 연습실은 여느 무용 연습실처럼 앞 벽면에는 커다란 거울이 붙어있었고 좌우로는 넓은 창이 나 있었는데 움직임이 많은 무용 연습장으로는 쾌적한 환경이었다. 게다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넓구나 했는데 담당자는 이 연습장도 작은 크기라고 한다. 정기공연을 위한 연습이다 보니 무용단원이 모두 참여하는지 연습을 앞두고 하나둘 모여든 무용수들로 연습실은 가득 찼고 한쪽에서는 연출과 여러 스텝이 분주히 상의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내가 기억하는 논개는 임진왜란 당시 깍지를 낀 손이 풀리지 않도록 손가락에 가락지를 끼우고 왜장을 끌어안은 채 강으로 뛰어들었던 기생의 의로운 이야기로 남아있다. 이렇게 배웠거나 어린 시절 읽었던 논개의 이야기이다.



공연을 앞두고 찾아본 논개의 이야기에는 앞서 내가 기억하는 논개와는 다른 논개의 이야기도 있었다. 간략히 소개하자면 반가 즉, 양반의 딸로 태어난 논개는 부친 사망 후 숙부에게 의탁하였으나 숙부가 다른 집안에 논개를 민며느리로 혼인시키려 하자 이를 피해 피신하였다가 기소되었지만, 장수 현감 최경희의 도움으로 석방되고 이후 최경희의 후처가 되었으며 임진왜란 때 적장 게야무라 로쿠스케를 유인하여 남강에 투신, 순절하였다는 내용이다.


 

 



두 이야기 모두 임란 이후의 이야기는 같지만 출신에 대한 부분은 서로 다른 모습이다. 제대로 된 기록도 없다 하며 남아있는 기록 또한 정확히 기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녀가 낮은 신분의 기생출신이든 반가의 자식이라지만 여자로서 또는 후처로서 천시 받던 신분으로 위태로운 나라를 위해 순절한 것은 참으로 숙연한 이야기이다.



공연소개 홍보물에 의하면 이번 대전시립무용단의 ‘논개’ 공연은 후자의 논개를 이야기의 토대로 삼고 만들어졌다. 논개와 조선장수 최경희 그리고 왜장이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데 첫 장면은 왜적과의 전투를 앞둔 진주성, 재능 많고 아름다운 논개를 그리워하는 (장수 현감) 최경희의 모습을…. 두 번째 장면은 회상으로 처음 논개를 대면한 순간과 논개의 성장을 지켜보며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모습을…. 세 번째 장면은 28일간의 치열한 항거에도 불구하고 장렬히 죽은 최경희와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논개를…. 네 번째 장면은 기녀로 위장하여 나라와 지아비에 대한 응징으로 적장을 안고 남강에 몸을 던지는 논개의 모습을…. 다섯 번째 장면은 논개의 의거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으로 모두 5개의 장면으로 그렸다.



 



무대와 의상, 조명 없이 진행된 이날 프리뷰공연에 앞서 예술감독 김효분은 현재는 전체 완성도로는 대략 50% 정도의 모습이지만 이러한 연습과정을 통해 공연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여간다고 말하며 특히 오늘은 무용수들의 몸의 언어를 눈여겨봐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모든 것이 갖춰진 본 공연은 그 어떤 무대보다도 훌륭할 것이라 말했다.



이날 프리뷰공연은 실제 공연처럼 이루어졌다. 모든 무용수는 제 차례에 맞춰 절도 있게 때로는 숙연한 몸짓으로 논개의 슬픈 이야기를 그려냈다. 음악은 전반적으로 무거웠으며 중간중간 아름다운 선율이 흘렀지만, 그 속에는 슬픔을 한가득 담고 있었다.



 



무용수들의 격한 움직임 속에 멀리서도 들리는 그들의 거친 숨소리와 이마에서 흐르는 땀방울…. 대전시립무용단의 이런 연습과정을 보지 못했다면 이번 공연이 얼마나 고된 연습 속에서 그리고 얼마나 많은 스텝이 수없이 많은 날을 고민하며 각자가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만들었는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무용공연은 흔히들 종합예술이라고 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무용부터 의상, 조명, 무대, 음악, 음향 등등…. 한 편의 공연을 만들기까지 짧게는 두 달에서 여섯 달가량, 구상까지 한다면 1년여의 긴 제작 기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많은 사람의 땀방울이 흠뻑 깃들인 이번 공연이 기대되는 이유다.



대전시립무용단의 제64회 정기공연 ‘논개’는 오는 3월 22일부터 23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서 펼쳐진다.



내가 기억할 논개는 어떤 모습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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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공연전시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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