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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윤갤러리, 심웅택 초대전
유형 : 대전전시회
날짜 : 2023년 6월 14일~6월 21일
시간 : 10:30~19:00, 전시마감일 : 10:30~18:00
장소 : 윤갤러리, 대전시 중구 대종로 529번길 43(선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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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처 : 윤갤러리 042)623-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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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윤갤러리, 심웅택 초대전
유형 : 대전전시회
날짜 : 2023년 6월 14일~6월 21일
관람시간 : 10:30~19:00, 전시마감일 : 10:30~18:00
장소 : 윤갤러리
, 대전시 중구 대종로 529번길 43(선화동)
문의처 : 윤갤러리 042)623-3259







[전시소개]

글 장준석 (미술평론가, 한국미술비평연구소 대표)

차이와 관계 속에서 심연화(深淵化)한 조형성


심웅택의 작품에는 남다른 사색이 배어있는데 이 사색은 철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색에서 나온 그의 작품은 결과를 중요시하기보다는 과정에 더 무게를 둔다. 차이' 와 '사이‘ 그리고 '경계' 의 선상에서 펼쳐지는 미적 하모니가 아닌가 싶다. 밑 작업 위에 흑백의 풍경이나 인물을 형상화하여 화면에 옮기고 덧칠하는 작업은 단순한 기교적. 기능적 표현을 넘어 현존. 다시 말해 존재' 와 '있음' 을 드러낸다. 작가는 '존재' 와 '있음' 을 담아내고자 화폭에 형상화된 이미지들의 겹침과 연계. 반복이라는 조형적 행위 속에서 '사이' 와 '차이 그리고 '경계' 와 ' 관계' 에 주목한다.
이런 연유로 작가의 작품은 마치 여러 장의 그림들을 한 화면 안에 중첩하거나 붙어놓은 듯한 형태를 보여준다. 이 형태는 각자의 다른 이야기가 있고 서로 다른 이미지들이 접합한 듯한 상황을 연출한다. 다른 이미지는 곧 서로 간에 차이가 있음을 의미하며. 주체와 객체, 감성적인 것과 초감성적인 것 등 다양한 현상적 상황으로 드러난다. 이 현상적 상황은 동일성과 비동일성이라는 개념 아래 차이를 나타낼 수 있고. 상호 간의 비교 가운데 드러난 현존성이라 할 수 있다.
칸트 이전까지 진행됐던 재현의 문제는 이후 무관심성. 쥐미판단이라는 주관성이 개입되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어왔다. 주관성은 추상표현주의자들이나 주관적 형식주의자들을 배출하였다. 재현되었든지 흑은 주관적으로 표현되었든지 간에 관념적으로 표현되는 미술은 대체로 완성이라는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무엇이 완성이고 어디까지가 미완성인지 분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작가의 조형적 고민은 컸던 것 같다. 작가는 차이를 토대로 한 “현재”와 “있음”에 주목하고, 환경과 상황 사이에 드러나는 관계의 조형성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최근 작품의 주 테마인 <채집일기>와 <Dream> 시리즈는 환경과 상황 그리고 시공간 속에 펼쳐지는 자연과 인간 존재의 차이를 드러낸다. 존재와의 완전한 합일은 불가능하지만, 존재와 작가 사이에는 인제든지 현존하는 '있음' 으로 인한 관계가 형성되며. 현재 존재하는 '있음' 속에서 항상 현재진행형과 같은 의미를
담는다. 그래서 자기 충족성을 지닌 존재는 보는 사람들과 짧은 시간에 가깝고 친밀한 사이가 될 수 있다. 나무와 새소리. 시냇물. 자연의 생동 등과 눈 맞춤하고. 차이의 깊이에서 배어나는 진실한 눈빛에 눈 맞춘다. 그래서 작가의 자연채집은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바로 채집이라는 진행형의 시공간 선상에 있음이 분명하다.
이처럼 존재의 정(靜)함은 사람의 시선이 빠져들면 들수록 심연화(深淵化) 되어 간다. 이 심연(abgrund)은 곧 '차이'이고 '사이'라고 할 수 있다. 고요하면서도 심연이 담긴 차이의 깊이를 조형화해 나가는 작업은 상당히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작가는 '차이'와 '사이" 그리고 '관계'라는 사유의 현상을 비단이나 화선지의 중첩으로 혹은 덧바른 듯한 상징의 한순간을 포착한다. 시공간 속에서 우리는 매번 차이가 나는 존재에 관심과 시선을 준다. 이를 몸으로 감지하고 지각된 세계의 현상에서 사유하며 바라다보는 작가는 가시적 세계에서 펼쳐지는 본성과 교감하고자 한다.
작가의 <Dream>과 <채집일기>는 작품의 완성도를 보여주기보다는 현재진행형의 현상학적 존재를 담고자 한다. 작가가 쓰는 일기는 단지 하루만의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오래전부터
계속되었고 또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의 <채집일기>는 존재와 사람 사이에서 펼쳐지는 교감의 순간인데. 이 순간은 곧 친화력을 느낄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할 것이다. 이는 존재와 사람 사이의 삶의 길이며. 이 길은 최종 목적지가 아닌. 길 위에 서 있거나 길 위를 걷고 있는 나그네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나그네의 길은 사색을 동반하며 사유가 공존하기 마련인데. 이는 닫힌 세계가 아닌. 생동하는 열린 세계로서 겹겹이 싸기도 하고 풀어헤치기도 한다. 작가의 조형성도 <채집일기>와 <Dream>에서 볼 수 있듯이 덧바름과 겹겹이 서로 다른 형상과 색감이 공존하며. 선과 선. 나뭇잎과 나뭇잎들이 서로 관계를 이루고 시공간 속에서 점차 더욱 친밀하게 가까워진다.
이런 연유로 작가의 작품은 균제와 비균제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선과 형. 더 나아가 단순화된 모노 계열의 색채 등이 현현하면서 그 깊이감을 더한다. 이는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조형감에 의한 것이다. 가령 화면에서 일군(一群)을 이루는 나뭇잎이나 꽃들은 여러 차이. 즉 복잡하지 않은 단일 계열의 색과 대조를 이루며 드러나는 다른 형태와의 차이. 흰색이 아닌 사물과의 차이, 안정된 결정체를 이루는 색과 형. 선과 면 그리고 사물과의 차이 등의 비교를 통해서 그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곧 '부정(不定)‘의 시공간이자 존재자의 흔적이다. 다시 말해 자신과 무관하다고 여기는 것. 가령 사선이나 곡선, 원형, 순박. 불안, 회색. 적색. 나뭇잎 등이 자신의 특이성을 규명하기 위한 조형적 조건이나 계기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무관하게 보이는 다른 것들이 사실은 자신과 '관계' 를 이루는 것으로 존재하게 된다. 이것은 때로는 대립(Gegensatz)적이거나 때로는 순응적인. 서로 무관한 것이 아닌 긴장 관계에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작가의 작품 세계는 총체적으로 객관적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사색을 통해 존재자의 모습을 조형으로 승화시킨 새로운 세계이자 또 하나의 실체라 할 수 있다. 작품을 통해 드러나는 또 하나의 세계는 모든 조형적 요소와 관계를 맺고 의미를 지니는 진실로 참다운 세계라 할 수 있다. 이 새로운 세계 속에서는 점, 선, 면은 물론이고 개별자로서의 색 그리고 여기서 발현된 숭고함. 소박함. 전율. 조화. 기쁨. 슬픔. 감동. 청량. 충만 등 다양한 요소와 원인자들이 존재하여 서로 관계를 맺고 나름대로 의미를 지닌다. 작가의 조형 세계에서는 이런 여러 요소가 환원하기도 하고 확산하기도 하는 하나의 과정처럼 보인다. 이 과정은 평면 속에 고착되어 있지만 철저하게 현재진행형이며 무미(無味)한 듯하면서도 유미(有味)한 조형성이 잠재된 경우라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작가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일군을 이루는 나뭇잎과 작가 사이에서 드러나는 관계는 비록 완벽하지는 않을지라도 서서히 사라지고 드러나는 순환의 과정을 깨닫게 하고 내가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 준다. 이 확인은 사고하는 주체로서의 코기토(cogito)가 아니라 메를로 퐁티가 말하는 삶을 살아가는 몸으로서의 존재이며. 니체가 강조하는 위버 멘쉬를 발현시킬 수 있는 ‘있음’으로서의 ‘나’ 일 수 있을 것이다. 보는 행위와 사유하는 행위가 분리되었다기보다는 함께하는 것이므로 몸에서 체화(體化)되는 기운은 작가의 <채집일기> 속에서 더욱 심도 있게 발현되고 있다.







[작가소개]

심웅택 Sim Woong Taek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 강원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박사과전 (미학전공)을 졸업하였다. 개인전 30회를 가졌으며, 대상 수상작가전 (국립현대미술관) 과 화랑미술제 외 다수와 국제전 (미국, 프랑스, 인도,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몽골 등) 에 참가하였다. 제8회 중앙미술대전 대상 수상을 하였고, 현재 형상정, 인사동 475번지 회원, 충남대학교 회화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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