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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 VOICES 展
유형 : 대전 사진전
날짜 : 2022년 11월 21일~11월 30일
시간 : 10:00~17:00, 전시마감일 : 10:00~15:00
장소 : 갤러리 탄(TAN), 대전 서구 문정로148(탄방동, 굿앤월드 빌딩 5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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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처 : 갤러리 탄(TAN) 042)489-8025
기타사항 : 작가와의 대화 : 2022.11.26.(토요일). PM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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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TEN VOICES 展
유형 : 대전 사진전
날짜 : 2022년 11월 21일~11월 30일
관람시간 : 10:00~17:00, 전시마감일 : 10:00~15:00
장소 : 갤러리 탄(TAN),
대전  서구 문정로148(탄방동, 굿앤월드 빌딩 502호)
문의처 : 갤러리 탄(TAN) 042)489-8025
기타 : 작가와의 대화 : 2022.11.26.(토요일). PM 3:00 







전시 서문

 Ten Voices

이정희(전시기획 및 평론)


‘영혼은 쇠처럼 단단할까?
아니면, 올빼미 부리 속 나방의 날개처럼 가냘프고 부서지기 쉬울까?
누가 영혼을 가졌고, 누구는 갖지 못했을까? 단풍나무는 어떨까?
파란 불꽃은 어떨까? 달빛 아래 홀로 앉아 있는 작은 돌멩이들은 어떨까?’
-메리 올리버/ 당신이 하고 싶은 몇 가지 질문들-
             
 2022년 2월 전쟁이 시작됐다. 거침없는 포탄에 세계는 요동치고 우리는 아직 살아있다. 언제라도 나치와 스탈린의 망령이 살아나고 영혼의 페스트가 창궐할 수 있으리라는 칼 포퍼와 한나 아렌트의 예언이 현실이 되었으나 우리는 발을 동동 구르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당면한 나의 일이 아니므로 낮에는 프리모 레비의 책을 읽으며 ’이것이 인간인가‘ 탄식을 하나 오후에는 차를 마시며 잡담을 하고 저녁엔 드라마를 보고 늦은 밤에 따뜻한 이불속에 들어가 잠을 청한다. 문명의 이전과 이후의 삶은 얼마나 변했을까? 우리가 인간의 종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세월이 한참 지나 기억이 아득해져 가듯 그토록 정의롭기 원했던 싱싱한 젊은 시절은 왜 다 잊었을까. 전시를 올리며 주제로 삼은 메리 올리버의 시 한 편이 빚진 마음길을 소리없이 쓰다듬는다. 살아 불행했을 이들에게 보내는 간절한 편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올해의 전시는 그런 위로의 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당신이 행복한 삶을 살지 못했으리라 나는 믿어. 당신이 속았으리라 나는 믿어. 당신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는 고독과 불행이었으리라 나는 믿어... 당신이 기쁨이라는 노래를 마음껏 즐기지 못했으리라 나는 믿어... 오, 산비탈에 피어난 거칠고 부도덕하며 무모하고 평화로운 꽃들 아래 묻힌 차갑고 꿈 없는 당신’ 뜨겁게 살기를 원했으나 고독했을 당신에게 이 시를 바치리다.  

이번 2022년 전시에는 박건태의 <물의 몽상>시리즈 ‘물풀 사이로 노래는 흐르고’, 백명자의 <텃밭 이야기>시리즈 ‘냉이꽃과 파’, 김미경의 <식물들의 사생활>시리즈 ‘더멋진 나무-The Better Tree’, 이경환의 <생의 프리즈>시리즈 ‘멋진 신세계’, 서동훈의 <애도일기> ‘기억의 서랍을 열어’, 신은주의 <Art as therapy>시리즈 ‘구겨진 하루’, 김춘숙의 <Constructed Doll >시리즈, 최재중의 <uncanny>시리즈 ‘나무들’, 정옥영 <추상사진>시리즈 ‘시간의 동시성’ 그리고 이정희의 <her story> ‘오래된 문제’를 올린다. 10개의 이야기, 같으면서도 다른 타자에 관한 은유들이다. 우리가 영혼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어떤 목소리일까. 모든 이미지는 우리 모두에 관한 것이며 삶에 관한 것인 동시에 당신에 관한 것이고 미래의 무수한 나와 당신의 삶에 관한 것이다. 여기 10명의 목소리가 담긴 30여 장의 사진을 올린다. 우리의 사진이 깊고도 은밀히 당신을 품어주는 노래가 될 수 있다면.



[작품 설명]

김미경# 더멋진나무#1 100X150cm pigment print


더멋진 나무 The Better Tree/ 김미경                          
                             
나무는 자신의 자리에서 깊은 땅 속으로 수많은 뿌리를 내리며 생존해 나간다. 뿌리가 깊을 수록 더 높은 곳으로 곧게 뻗어 나간다. 때로는 올곧게 자라기도 하지만 척박한 환경이 가해지면 서로 공생하듯이 연결되어 뒤엉키어 성장한다.
나무와 나무 사이의 관계가 더불어 함께하는 우리들의 삶과도 같아 보인다.  
나무는 서두르지 않으며 환경에 융화되어 대립과 갈등이 아닌 공생으로 세상에 존재한다.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어도 항상 그 자리를 지키는 나무처럼 더불어 함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도 더멋진 나무로 뿌리내리고 싶다.



김춘숙# Constructed Doll series #1  60x120cm Cyano type

‘Constructed Doll’1. series/ 김춘숙

세계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변하고 움직이고 있다. 한순간도 쉬어본 일이 없다.
우리 인간의 머릿속은 뒤엉켜 간다. 분열은 결여를 수반한다. 결여는 욕망을 낳는다. 본질적인 주체의 분열은 그 무엇으로도 채워질 수 없는 결여이다. 그래서 욕망은 이루어질 수가 없다. 끊임없이 욕망하는 것. 그것이 살아있음의 본질이다. 역설적으로 분열은, 결여는 삶의 근원이며 허무주의를 극복하는 끊임없는 힘의 긍정적 원천이 된다. 즉 나에게는 인형 자체가 문화적 언어이면서 시선과 응시에 복합물이다. 모든 존재의 생성과 사라짐, 모호함, 체념, 슬픔, 기쁨, 왜곡 등의 불완전함을 아날로그 방식인 시아노기법(Cyanotype)으로 이미지화하였다.



박건태# 물의 몽상- 물풀 사이로 노래는 흐르고 66X100cm  pigment print


물의 몽상: 물풀 사이로 노래는 흐르고/ 박건태

‘물의 몽상’이라는 주제에 나의 희망을 담았다. 좀더 나은 세상에 대한 꿈이다. 영원한 장소로서의 그곳이며 우리가 꿈꾸고 있는 유토피아로서의 풍경이다. 물은 나의 성품과 비슷하다. 다툼없이 다른 것들과 잘 섞이면서도 끊임없이 자기 리듬으로 나아간다. 잔잔한 물결 속에서 흔들리는 물풀들을 보면 어머니의 몸, 따뜻한 품안에 안겨 부르는 노래 같기도 하다. 우리 모두의 최초의 시간은 그렇게 평화로웠을 것이다. 간절히 세계의 평화를 기원해본다. 



백명자#  냉이꽃 80X120cm pigment print


텃밭 이야기: 냉이꽃과 파/ 백명자
아내로서 엄마로서 가정주부로서 살아온 세월 만큼이나 나의 사진작업도 오래되었다. 요즘 나는 특별한 주제가 없다. 삶과 온 세상이 나의 오브제이다. 먹거리와 텃밭에서 가꾸는 생강꽃과 파꽃. 양파더미와 마늘 다발이 나의 근사한 모델이다. 18세기 화가 영국의 샤르댕의 정물화는 내 작업에 매우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샤르댕은 가장 따뜻한 삶의 공간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무상함’이나 ‘메멘토 모리’같은 정물의 은유보다 텃밭에서 가꾼 특별할 것도 없는 평범한 먹거리들을 기품있고 위엄을 가진 아름다운 대상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신나는 작업이다. 마늘 다발을 우아한 검은 빌로드에 깔아보기도 하면서 나의 작업은 계속된다.  



서동훈# 기억의 서랍을 열어#1  30X50cm pigment print


애도일기: 기억의 서랍을 열어/ 서동훈

작년 내내 떨어진 꽃을 찍었다. 이 죽음의 모형 앞에서 연민을 느끼지만 ‘죽음’이야말로 본래의 ‘나’를 찾아가는 출발점이다. 사라짐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삶의 가치와 존재 이유를 깨닫게 된다. 나는 말라버린 꽃들이나 땅에 떨어진 꽃들이 눈에 밟혀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마른꽃들은 상실의 슬픔이 가득해 보인다. 그러나 죽음으로써 꽃들은 가벼워진다. 마른 꽃 위로 날아오르는 나비떼를 구성해놓으면서 힘없는 것들, 죽어가는 것들의 애도를 통해서 역설적인 희망을 이야기해 본다.



신은주# 구겨진 하루 80X120cm pigment print

Art as therapy: 구겨진 하루/ 신은주

인간은 외부의 자극으로 감정을 느끼고, 다양한 방식으로 감정표현을 하지만 빠른 속도로 변
해가는 정보화 시대의 현대인들은 스치듯 지나가는 수많은 불편한 감정들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볼 시간을 갖지 못한다. 당연히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도 서툴다. 수시로 자신의 감정을 관찰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단계별 나의 사진 작업은 나만의 감정 표출 방법을 찾아 가는 과정이 되었고, 불완전한 나에게 보내는 위로의 시간이 되었다. 내가 작품 속에서 상처받고 치유의 과정을 경험한 것처럼 감상자들도 작품을 통해 내면의 감정을 표출하는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경환# 멋진 신세계 80X120cm pigment print.


생의 프리즈 : 멋진 신세계/ 이경환

모든 인간은 인공수정으로 태어나며, 아이들의 양육과 교육은 전적으로 국가가 책임지고, 모든 성애는 기본적으로 자유롭다. 소마라고 불리는 약을 복용하면 최고의 행복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며, 태생부터 주어진 신분에 따라 직장이 배분된다. 올더스 헉슬리가 그의 소설 ‘멋진 신세계’에서 풍자적으로 희화화한 미래사회의 모습들이다. 과학의 성과 앞에 노예로 전락해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상실해 버리는 과정을 비극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과학의 성과인 알고리즘을 통해 멋진 신세계를 은유적 이미지로 만들어 보았다.



이정희# her story, 오래된 문제#4  100x150cm pigment print


her story : 오래된 문제/ 이정희

오래 전부터 한 시인을 좋아했다. “주인없는 해진 신발 마냥/ 내가 빈 벌판을 헤맬 때 /청파동을 기억하는가//우리가 꽃잎처럼 포개져/눈 덮인 꿈속을 떠돌던, 몇 세기 전의 겨울을” 시인이 태어나기 100년 전쯤엔 한 여자, 사랑을 잃고 분노에 찔려 찬란한 시절을 버리고 망각의 시간으로 걸어 들어간 일이 있었다. 버지니아 울프는 주머니에 돌을 넣고 떠났고 1965년 하수상하던 세월에 32살 나이로 전혜린은 약물과다로 떠났고 80년대 최고의 시인이었고 번역가였던 최승자는 10여 년 행려병자로 떠돌았다. 상실과 덧없음, 자기연민, 멜랑콜리. 세계와 불화했던 지난 세기의 여자들처럼 21세기 알파우먼들의 리비도는 충만할까? 치열하게 ‘자기만의 방’을 마련했던 여성들의 이미지와 책을 모아보았다. 



정옥영# 시간의 동시성#1  80x150cm  pigment print


추상시리즈: 시간의 동시성/ 정옥영

난처하고 거창한 질문들이 우리의 삶을 끌고 논쟁처럼 따라오는 길들을 지날 때 “이게 뭐지” 하고 묻게 되는 것, 시간. 시간의 속도와 맞추어 걷는다 생각하여보면 시간의 끝을 부여잡고 안간힘을 다해 느리게 걸으려 애쓴다.

시간은 영원하다. 그 영원적인 시간의 폭력은
‘너를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언제나 시간은 있겠지,
아직 백번은 망설일 시간이 있다’라고. 하지만 그건 시간의 일이지
나의 시간이 아니다. 깊고 길게 드리워진 영원의 시간 안에
너와 나 우리는 언제나 순간이었다.




최재중#  무제#1  60X90cm  pigment print

무제/ 최재중

현대인이 살아가고 있는 도시라는 인공 환경속에서 나무는 휴식이라는 안식처를 제공함과 동시에 많은 깨달음을 준다. 그 중 나무는 사계절에 따라 시시때때로 변하면서 수많은 가지를 뻗고 잎사귀와 열매를 맺는데, 늘 그 자리를 지키며 수많은 나무들을 통해 숲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낸다.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쉽게 보고 느낄 수 있는 나무의 외형적 형태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속에 나타난 보이지 않은 사람들의 욕망과 영혼를 나무에서 찾아 표현하고자 하였다.



NEW PHOTOGRAPHER

참여작가
이정희(전시기획), 백명자, 이경환, 김춘숙, 박건태, 정옥영, 김미경, 신은주, 서동훈, 최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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