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행사)명 : 대전시립무용단 기획공연 Ⅷ [풍류가인 風流佳人]
공연날짜 : 2014.12.13
공연시간 : 17:00
공연장소 :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티켓정보 : S석 1만원, A석 5천원
관람등급 : 8세 [초등학생] 이상
소요시간 : 약 90분 [인터미션 포함]
주최/기획 : 대전광역시 / 대전시립무용단
문의처 : 042-270-8352~5
예매처 :
[공연소개]
전통은 ‘케케 묵은 것’이 아니라 ‘켜켜이 묵은 것’이라고 한다 대전시립무용단(예술감독 김효분)이 갑오년(甲午年)을 보내고 을미년(乙未年)을 맞는 12월,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해를 계획하는 송구영신 춤판 ‘풍류가인(風流佳人)’을 마련했다.
12월 13일(토)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대전시립무용단의 올 해 마지막 공연으로 제2대 예술감독이었던 채향순 교수(중앙대)가 객원안무를 맡았다.
공연은 하늘에 올리는 제를 춤으로 표현한 ‘제천무’로 대단원의 막을 열게 된다. 국태민안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태평무’가 뒤를 잇고, 잉어걸이의 음악적 특성과 완자걸이의 하체동작이 어우러진 남성춤인 ‘소고춤’이 흥을 돋운다. 학무와 연화대무, 처용무가 합쳐진 대규모 정재인 ‘학연화대처용무합설’로 송구영신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으며, 화려한 기교를 선보이는 ‘장고춤’이 뒤를 잇는다.
‘동래학춤’은 학의 우아한 몸짓을 표현해 마치 학이 날아다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채향순, 이강용(연습지도자)의 2인무로 짜여진 ‘허튼춤’은 자유로이 추는 흐트러진 춤으로 우리 춤의 넉넉한 품과 자유분방함을 느끼게 해준다. 피날레는 ‘북의 대합주’로 땅의 소리를 대변하는 북소리로 하늘에 땅의 풍요를 기원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우리 춤의 멋과 흥을 느끼면서 2014년을 차분히 뒤돌아보고, 다가오는 2015년을 계획해보면 좋을 것이다.
[프로그램소개]
1. 제천무
우리나라 정악의 백미(白眉)라 불리는 수제천(壽齊天)의 선율을 바탕으로 궁중무용인 정재(呈才)를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우리나라의 태평성대(太平聖代)를 축원하는 내용을 담아냈다.
2. 태평무
중요무형문화재 제 92호, 국태민안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춤이다.
3. 소고춤
기(氣)와 흥과 신명의 극점으로 승화되는 작품으로 때로는 정중동(靜中動)의 절제된 미학을 표출하기도 하고, 때로는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는 역동적 아우라를 발산하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이 작품이 그려내는 다양한 이미지와 그 조화로운 생명력은, 관객들에게 우화등선(羽化登仙)하는 몰입과 감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4. 학연화대처용무합설
학무와 연화대무와 처용무가 합쳐진 대규모의 정재이다. 학무는 조선시대 창제된 향악정재로 정확한 연도는 알 수 없지만 조선조 이전부터 존재해온 춤으로 1935년 부민관에서 발표된 한성준선생의 창작학무로 그 명맥을 이어져 왔다. 연화대무는 고려시대 당악정재로서 주요무형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되어 있다.
5. 장고춤
우리 전통예술에는 신명의 미학이 존재한다. 은근히 흥을 돋우다가 회오리처럼 휘몰아치는 한국적 신명의 미학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 바로 이 장고춤 ‘신명의 휘모리’이다. 장고를 맨 여인들이 느린 장단으로 흥청거리며 장고춤을 추다가 빠른 장단으로 몰아 도약하면서 흥을 돋우는 이 작품은 한국적인 신명을 대표한다고 할 만하다.
6. 동래학춤
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 추어 온, 학의 우아한 몸짓을 표현한 민속춤. 궁중 무용의 학춤과는 달리 소박하며, 꽹과리ㆍ장구ㆍ징ㆍ북 따위의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춘다.
7. 허튼춤
일정한 형식에 매이지 아니하고 자유로이 추는 흐트러진 춤. 여럿이 어울려 추되 각자가 흥과 멋에 겨워 추는 것으로, 크게 입춤과 병신춤인 잡기춤으로 나뉜다.
8. 북의 대합주
동고무와 풍고로 구성된다. 동고무는 북이 한자리에 서있지 않고 움직이면서 두 개의 북이 네 개가 되고, 네 개의 북이 육고가 돼서 북춤을 재창작한 작품이다. 풍고는 천둥과 번개의 가락이기에 자연의 진동의 내재율을 포착하여 장단으로 풀어내고 다양한 북이 어우러져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