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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메르헨, 윤장열 초대전
유형 : 대전전시회
날짜 : 2024년 4월 17일~4월 30일
시간 : 10:30~18:00
장소 : 갤러리메르헨, 대전 유성구 대덕대로 556번길87 (구)모리스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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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처 : 갤러리메르헨 042-867-7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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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갤러리메르헨, 윤장열 초대전
유형 : 대전전시회
날짜 : 2024년 4월 17일~4월 30일

관람시간 : 10:30~18:00
장소 : 갤러리메르헨
, 대전 유성구 대덕대로 556번길87 (구)모리스 갤러리
문의처 : 갤러리메르헨 042-867-7009 








윤장열 - 향(鄕)  oil on canvas 116.7x80.3




윤장열 - 향(鄕)  oil on canvas 53.0x40.9-4



작가 윤장열의 사랑과 자유의 변주곡, 향(鄕)
김정숙(충남대 교수, 문학평론가)

2023년 9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제미술전에서 윤장열 작가를 처음 만났다. 도록에 실린 그의 그림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거칠게 그려진 검정 바탕 위의 파란 둥근달과 옆으로 선 상반신의 모습이 강렬하면서 한편 슬프고 단단하게 느껴졌다. 그림의 제목인 “silence”처럼 그의 언어 또한 간명하고 담백했다. 침묵이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듯한 그의 예술 세계가 궁금해졌다. 그 인연과 호기심이 이 초대전의 그림을 읽게 될 기쁨이라는 것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윤장열의 그림은 독특한 감각과 섬세한 울림을 지니고 있다. 감정은 오감으로 감지된 마음에 파동이 일 때 생겨나는데, 그의 그림은 단순함과 강렬함, 뜨거움과 서늘함을 동시에 품고 있다. 이 감정의 동시성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그것은 작가가 그려낸 대상과 그에 투영된 감수성, 겹겹으로 이뤄낸 색조, 구도와 여백에서 발현된 신비로움에서 찾을 수 있다.
윤장열의 그림에는 작고 약한 존재들이 깃들어 있다. 그가 담아내고 있는 나무와 들꽃, 목화와 말, 어릿광대는 약하고 여리며 때로 밟히기도 하는 낮은 존재들이다. 그 자연물들은 바닥의 삶과 아주 가깝게 있다. 그는 꽃이 피어나고 새가 지저귀고 바람이 머물 수 있는 따듯한 장소를 마련해준다. 그 속에서 나무와 새와 말과 꽃들이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그림의 시적 이미지와 정서에는 타자들에 대한 순수하고 천진스러운 동심을 지닌 그의 성정이 스며있다. 작고 낮은 대상들을 응시하는 그의 애잔한 눈빛은 환하게 피어나는 꽃, 생명 있는 존재들을 위한 헌사이다.
윤장열의 그림에는 지극한 사랑이 있다. 이 사랑의 마음이 있기에 그림 속 대상들은 중력을 거스르거나 서로를 침범하지 않고 스스로 존재한다. 간결한 구도와 균형점의 역할을 하는 둥근 원과 새들의 자유로움이 리듬감을 만들어낸다. 맑고 투명한 음악이 들리는 듯하다. 간결함에서 오는 절제미와 여백의 담백함이 자유로움을 더해준다. 복잡한 구조와 얽힌 군상들 대신 응축된 정서와 구도는 보는 이의 상황과 감정에 따라 공감과 다양한 해석을 불러오게 한다.
윤장열이 그려낸 자연미와 여백미는 사랑과 자유의 두 속성을 아름답게 연결한다. 생생하게 포개진 색감과 환상적인 여백은 보는 이를 심연으로 이끈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자연이 인간을 치유해주듯 마음이 평온해지고 위로를 받게 된다. 자연의 위대함에 순응하는 그의 마음이 부드럽고 평안한 곳을 향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향(鄕)의 시공에는 가슴 뭉클한 그리움이 진하게 배어 있다. 그리움은 어머니와 유년의 고향, 근원적으로 시원을 향한 심상이다. 고즈넉한 분위기는 그림 속 대상을 한층 서정적이고 몽환적이게 한다. 윤장열이 건네는 향의 세계는 마음의 온기를 품고 있는 곳, 짙은 우수를 지닌 그림자와 새의 지저귐과 꽃의 향기가 어울려 정겨운 노래가 되는 곳이다. 상처 입은 영혼이 돌아와 쉴 수 있는 소박하고 평온한, 꿈꿀 수 있는 세계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의무이고 할 일”이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윤장열의 그림에는 외로움과 고통을 감내해온 그의 삶이 웅숭깊게 담겨 있다. 그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작가로서 치열하게 살아내면서 들숨과 날숨의 영혼을 통해 가닿을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주조하고 있다. 그의 그림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상상력과 오랜 연마로 이뤄낸 삶과 예술에 대한 지혜와 통찰의 소산이다. 자연 속에서 하나의 존재가 다른 존재와 공존하는 사랑의 세계, 빈 공간에 작고 낮은 존재들을 깃들게 하는 자유에의 여정이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를 이룩한 윤장열의 미학이다.
작가 윤장열이 그려낸 사랑과 자유의 변주 안에서 존재와 세계의 심연을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내면의 풍경과 그리움의 목소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의 전시에서 사랑과 자유를, 그리움의 원형을, 작고 약한 존재들의 아름다움을 만나는 일은 즐겁고 행복하다.




윤장열 - 향(鄕)  oil on canvas 72.7x53.0-2




윤장열 - 향(鄕)  oil on canvas 72.7x53.0-3




윤장열(尹長㤠)

1953    대전 출생
1977    목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1988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

수상
1981    중앙미술대전 우수상 (국립현대미술관)

개인전
2024    갤러리메르헨초대전 (대전)
2009    서림화랑초대전 (서울)
2007    갤러리애족초대전 (서울)
2006    화랑베아르떼초대전 (서울)
2004    송아당갤러리초대전 (대구)
2003    갤러리썬&문초대전 (서울)
2000    이목화랑초대전 (서울)
1998    인화랑초대전 (서울)
1996    서림화랑초대전 (서울)
1993    서림화랑초대전 (서울)
1992    서림화랑초대전 (서울)
1991    청화랑초대전 (서울)
1990    아라리오화랑초대전 (천안)
1988    맥향화랑초대전 (대구)
1987    평화랑초대전 (서울)
1984    신신화랑 (대전)

기획전•단체전
평론가 선정 현대 작가 55인전 등 340여 회 참가

Yoon Jang Yul

1953    Born in Daejeon
1977    College of Fine Art, Mokwon University
1988    Graduated Art Education Department Educational Graduate School, Dankook University

Award
1981    Excellence Award, Joongang Art Exhibition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Solo Exhibitions
2024    Gallery Märchen Invitational Exhibition, Daejeon
2009    Seolim Gallery Invitational Exhibition, Seoul
2007    Gallery éjoque, Seoul
2006    Galeria BellArte, Seoul
2004    Songadang Gallery Invitational Exhibition, Daegu
2003    Gallery Sun & Moon Invitational Exhibition, Seoul
2000    Emok Gallery Invitational Exhibition, Seoul
1998    Gallery Ihn Invitational Exhibition, Seoul
1996    Seolim Gallery Invitational Exhibition, Seoul
1993    Seolim Gallery Invitational Exhibition, Seoul
1992    Seolim Gallery Invitational Exhibition, Seoul
1991    Gallery Chong Invitational Exhibition, Seoul
1990    Arario Gallery Invitational Exhibition, Cheonan
1988    Gallery Machyang Invitational Exhibition, Daegu
1987    Pyung Gallery Invitational Exhibition, Seoul
1984    Shinshin Gallery Invitational Exhibition, Daejeon

Projected Exhibitions • Group Exhibitions
340 Exhibitions (55 Contemporary Artists selected by the Critic etc.)




윤장열 - 향(鄕)  oil on canvas 90.0x65.1




윤장열 - 향(鄕)  oil on canvas 90.0x6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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