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갤러리메르헨, 최수경 개인전 '두근두근. 설레임'
유형 : 대전전시회
날짜 : 2023년 11월 23일~11월 29일
관람시간 : 10:30~18:00
장소 : 갤러리메르헨, 대전 유성구 대덕대로 556번길87 (구)모리스 갤러리
문의처 : 갤러리메르헨 042-867-7009







소소한 이 순간들이 행복하다

노을이 온 하늘을 물드는 시간이 되면 거실은 소박한 나만의 공간이 된다.
멀리 산기슭과 크레인들 이 검정색과 붉은색으로 실루엣이 형성 될 즈음 나도 붓질을 시작 한다. 성당의 외등이 밝혀지면 어릴적 외할머니집에서 사촌들과 같이 성당마당에서 뛰놀던 때를 추억하게 된다. 낮시간의 시끄러운 잡음과 먼지속에서 머리가 지끈거리다가도 어스름 저녁부터 이른 새벽까지  적막함과 쓸쓸함이 편하고 좋다.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새벽의 적막함은 그리는 일에 몰입도를 올려준다. 무엇을 어떻게 표현할까. 가족은 나의 일상이고 내가 그 속에 존재하기에 나의 대상은 언제나 가족과 내 주변의 인물이고 그들의 표정에서 일상이고 애환들을 표현하고자한다.
퇴근한 남편의 지친표정, 어느새 늙으신 부모님의 표정, 사랑하는 내 아이들과 조카들의 어릴적 귀여웠던 모습들, 수업했던 제자들.. 반복되고 지루했던 단순한 일상들이였지만 이제는 스토리가 되어 그려지고 있다.

응시하는 시선들, 표정,상호작용 하는 몸짓해서 내가 대상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느꼈던 감정들을 관객도 나와 공유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강아지와의 산책이. 또 다른 지루한 일상 속이지만. 소소한 이 순간들이 행복하다.
누군가에게는 이 지루한 일상이. 간절한 시간임을 알기에 감사하다.






최수경 CHOI, Soo-Kyung

충남대학교 회화과 학사

개인전1회

단체전
대전미술협회 초대작가전
대전미술제,대전미술대전 다수 참여
바끄로전 다수의 그룹전

현)대전미술협회 회원 및 초대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