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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메르헨, 김유미 개인전 '찬란한 기억2'
유형 : 대전전시회
날짜 : 2023년 11월 2일~11월 8일
시간 : 10:30~18:00
장소 : 갤러리메르헨, 대전 유성구 대덕대로 556번길87 (구)모리스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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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처 : 갤러리메르헨 042-867-7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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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갤러리메르헨, 김유미 개인전 '찬란한 기억2'
유형 : 대전전시회
날짜 : 2023년 11월 2일~11월 8일
관람시간 : 10:30~18:00
장소 : 갤러리메르헨
, 대전 유성구 대덕대로 556번길87 (구)모리스 갤러리
문의처 : 갤러리메르헨 042-867-7009






나는 기억의 순간들을 캔버스에 옮겨놓은 과정에 집중한다.  기억의 순간을 오브제로 표현하는데, 그것들은 나조차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는, 시공을 초월한 형상을 띤다. 그것들은 일상의 경험과 중첩되면서 떠오른 즉흥적인 인상일 수 있고, 무의식적인 것, 즉 내가 사회성을 획득하면서 학습한 어떤 정신적 작용에 의해 억압된 것일 수도 있다. 요컨대 그 형상들은 ‘꿈의 작업’과 흡사한 과정을 거쳐 세상 밖으로 드러난 것들이다.

나는 낡은 의자에 몸을 기댄 채 잠들어 있다. 하나하나 떠오르는 기억, 하지만 그 기억의 파편들은 특정한 시공간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강박관념일까?  흐릿하게 연상되는 이미지로 캔버스를 채워보지만, 그것들은 원래 그 모습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것들은 나 자신도 모르는 어떤 작용에 따라 변형되고 왜곡되어 나타나는, 순전히 우연에 의한 결과인 듯 보인다. 신비롭고 오묘한 분위기로 채워진  캔버스가 현실과 꿈 사이를 오가는 느낌을 주는 이유일 것이다. 이 우연성을 조작하는 것은 트라우마일 수도 있고,  무의식에 도사리고 있는 어떤 욕망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우연성은 작가가 의도치 않았을 색과 질감, 형태의 배치로 나타난다. 르네 마그리트가 파이프를 파이프가 아니라고 한 것처럼, 우연성은 작가에게 ‘이미지의 배반’으로서 작용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때 무의식적 변주에 따라 화폭에 배치된 오브제들은 상징, 은유, 과장, 축소, 중첩, 해체 등으로 말해질 수 있는 기호들의 연쇄다.

이 기호의 연쇄들은 결코 서사적 완결성을 갖출 수 없다. 파편적이고 동떨어진 이미지들은 필연적으로 맥락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감상자로 하여금 자기만의 상상을 펼칠 여지를 남긴다. 나의 기억이 내게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까닭이다.

나는 오늘도 기억의 퍼즐을 맞추고 있다. 구슬 한 알 한 알을 엮어야만 온전한 형태가 되는 목걸이가 채 이어지지 못한 것처럼, 작가는 기억 속에서, 또는 꿈속에서 헤매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시간의 단절 속에서, 기억의 미로를 여행하는 나는 어릴 적 유별나게 좋아했던 드레스, 장신구, 화장대, 마당의 분수와 새들로 캔버스를 채운다.

기억의 오브제들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통해 나는 끊임없이 삶이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에 답해왔다. 참선하듯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나의 회화작업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지난한 여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작업들이 다소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일면이 있었다면, 이번 전시 ‘찬란한 기억’ 연작들은 보다 대담하고 솔직한 자기 고백이 느껴질것이다. 더 강렬해지고 화려해진 꽃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성이 아니라 진취적이고 적극적이며 주체적인 존재로서의 여성성을 부각하는 매개로 작동하는 듯하다. 특별히 화면에 배치된 진주알들은 손가락의 접촉, 즉 촉감을 통해 점자를 읽어가듯 감상자가 자신의 기억을 따라 이미지가 만들어내는 의미를 찾아가기를 바라는  의도 가있다.

이를 통해 나는 그림이 누군가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기를 바란다. 나아가 누군가의 존재론적 자아와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가 되기를 희망한다. 작가는 이번 개인전 ‘찬란한 기억’에서 하나의 주제로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하고 자유로운 연상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림으로 표현된 누군가의 기억이 당신에게 어떤 영감을 불러일으키는지 직접 확인해 보시길.  



김유미 - 찬란한기억 53.0x40.9cm. mixed media



김유미 - 찬란한기억 53.0x45.5cm. mixed media



김유미 - 찬란한기억 90.9x72,7cm oil on canvas



김유미 - 찬란한기억 90.9x72cm oil on canvas



김유미 - 찬란한기억 90.9x72cm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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