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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엄기향 개인전
유형 : 대전 전시회
날짜 : 2015.02.26~03.04
시간 : 11:00~19:00
장소 : 이공갤러리
티켓정보 : 무료
판매가 :
문의처 : 042-24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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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엄기향 개인전

전시쟝르 : 대전전시회

전시기간 : 2015.02.26~03.04

전시장소 : 이공갤러리

관람시간 : 11:00~19:00

관 람 료 : 무료

문 의 처 : 042-242-2020




내 기억속의 나무를 그릴 수 있을까

고궁산책, 좋은 생각이었다.

11월의 나무, 500년도 더 전에 터 잡은 궁궐의 나무는 특별해 보였다.

어찌 보면 조선반도에 비해 경복궁의 규모로 좀 과해 보인다.

어느 괴한이 있어서 사자처럼 우리를 사냥한다면 검은 영양 떼처럼 우왕좌왕 몰려 달릴 것처럼 궁은 아득했다.

궁의 풍경은 편안했다. 그곳에서 군주는 정치를 하고 싶었을까?

권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11월의 오후 편안하기 위해 더욱 편안한 시선으로 바라봐서일까? 그렇다 하더라도 거기엔 어떠한 권력의 그림자도 느낄 수 없었다. 30년 전 난 이곳에 화구를 들고 자주 왔었다.

그때 망한 왕조의 그늘을 보고 또래의 친구들에게 울부짖듯 역사를 한탄했던 것이 기억난다.

‘지금’을 싫어하는 나.

이야기로 시처럼 서있는 기억속의 나무를 그릴 수 있을까.

-2014. 11월 엄 기향-



[영혼이란 내가 말했던 그런 순간에 처음 탄생하는 거야.]

... [그것은 더디고 어두운 탄생이며 육체의 탄생에 비해 더 신비한 거야.

이 나라에서는 한 사람의 영혼이 탄생할 때 그물이 그것을 뒤집어 씌워 날지 못하게 한다고, 너는 나에게 국적이니 국어니 종교니 말하지만, 나는 그 그물을 빠져 도망치려고 노력할 거야.]    - 제임스 조이스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서




Um, Ki-Hyang  엄 기향   嚴 基享


2009 M.F.A Tsinghua University 중국 청화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1995 Chugye Art University     추계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solo exhibitions   개인전

2015

2011 "Gasiri" Misulguan picture firm. Jeju 가시리 (미술관상회. 제주)

1995 "Road to Workroom" GuanHun gallery. seoul “작업실 가는 길” (관훈갤러리. 서울)


select group exhibitions 그룹전

2013 Network 21C exhibition 네트워크 21C 展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주)

2012 Network 21C exhibition 네트워크 21C 展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주)

2012 Contemporary Art space C21 Invitational exhibition. Seoul

동시대 예술 공간 C21 초대전  (             .서울)  

2008 "Asking the way in Beijing“ Korea Counsil. Beijing

“북경에서 길을 묻다”  (주중 한국문화원. 북경)





음력으로 2015년의 진정한 새해를 맞아 이공갤러리의 첫 전시를 장식하는 이는 중국 명문 청화대학교에서 회화 전공 석사과정을 마친 엄기향 작가다.

화려한 이력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누구나 그렇듯이 무심한 지난 세월을 보내면서 헛헛해진 마음을 채워줄 무언가 필요한 듯하다.

2014년 11월의 어느 날, 경복궁을 거닐다 한편의 시처럼 서 있는 나무와 마주했다.

나무는 그 곳에서 자신의 자리를 굳게 지키며 아득한 시간과 역사를 품고 있었다.

500년 전부터 자리 잡고 모든 걸 기억해 온 경복궁의 나무, 어떤 권위와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지켜 안위를 찾은 그런 나무에게 작가는 존경을 표하며 기억하려 한다.

그래서 나무의 기억을 한 구절, 한 구절 빠짐없이 전해 들으며, 꿈틀대는 작은 선들을 실록을 기록하듯 먹으로 신중하게 남겨본다.

아마도 이런 나무에게서 어렴풋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지 않았을까.

작가가 좋아하는 <젊은 예술가의 초상>의 주인공 스티븐 디덜러스는 세상 그 어떤 그물이 자신을 뒤집어 씌워 자신의 영혼을 날지 못하게 할지라도 그 그물을 빠져나와 도망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가는 스티븐 디덜러스의 영혼이 날고 싶어 했던 것처럼, 굳건히 살아남은 경복궁의 나무처럼 언제까지고 자신을 잃지 않으려 할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자유를 꿈꿀 것이다. 엄기향 작가의 자유하게 될 영혼의 외침을 기대하며 응원해본다.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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