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식탐무진도>전시를 준비하며 며칠 전 뒤로했던 성묘도 다녀오고 늦겨울 공기도 호흡하는 시간을 갖었다.
이렇게 겨울이 서서히 걷혀간다.
전시가 시작될 즈음 둔덕으로 봄 꽃도 피어날 거다.
식탐무진도의 사진들은 2006년 부터 2015년 촬영되어 졌고 이번 전시를 위해 총27점을 준비하였다.
주방을 드나들며 촬영 허락 받기가 쉽지 않아 촬영시간보다 관계를 갖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했던 기억이 있다.
특히 중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란저우라면 주방모습을 촬영한 사진들은 2006년 부터 3년 정도 시간을 들여야만 했고 그 시간 만큼 우육면을 열심 먹었다.
란저우라면은 천하제일면 이라고 불리우며 중국 감숙성의 란저우 지방 수타면이다.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삶은 풍요롭고 행복하다. 날마다 음식으로 부터의 특별한 시간을 갖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이 범주에 속하는 사람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음식사진을 찍을 때 호기심과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올라온다
이번 사진작품들을 통해 우리들은 음식을 만들어 가는 사람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하는 기회를 갖고 늘 새로운 맛을 꿈꾸는 작은 행복이 가까이 있음을 기억 했으면 한다.
[작가소개, 프로필]
개인전
2020 이방인 갤러리 더빔 대전
2016 Impression of Color, 노은 아트리브로, 대전
2015 쇼윈도우 Show Window , 갤러리 오호, 대전
2006 마네킹이 본 세상, 갤러리 포토클래스,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