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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입주예술가 결과보고전, 고동환 '특정한 장사의 불특정한 정체', 백승현 '곡선의 용서'
유형 : 대전전시
날짜 : 2020년 11월 17일~11월 29일
시간 : 10:00~18:00
장소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광역시 중구 보문로 199번길 37-1)
티켓정보 : 무료
판매가 : _
문의처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http://www.temi.or.kr 042-253-98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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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입주예술가 결과보고전, 고동환 '특정한 장사의 불특정한 정체',  백승현 '곡선의 용서' 

유형 : 대전전시 

날짜 : 2020년 11월 17일~11월 29일 

관람시간 : 10:00~18:00 

장소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광역시 중구 보문로 199번길 37-1) 

관람료 : 무료 

문의처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http://www.temi.or.kr 042-253-9810~2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입주예술가 고동환, 백승현 결과보고전

2020년 11월 17일(화) ~ 11월 29일(일) 10:00 - 18:00 전시 기간 내 휴관일 없음


대전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시각예술레지던시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는 7기 입주예술가 고동환, 백승현의 전시를 11월 17일(화)부터 11월 29일(일)까지 개최한다. 


고동환에게 집은 중요한 주제이자 소재이다. 집이라는 공간은 하나로 정의 할 수 없는 매우 복합적이고 개인적인 기억과 지각 그리고 암시들이 교체하는 특정한 장소이다. 이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서 경험되는 구체적이면서 가장 개인적인 기억과 경험은 그 자제를 넘어서 집을 매우 특별하면서 또한 불특정하고 모호한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특정한 장소의 불특정한 정체>는 우리가 집이라는 단어를 통해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안정되고 견고한 이미지에서 탈피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백승현의 <곡선의 용서>는 용서할 수 없는 완벽한 곡선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는 가상의 한 개인의 모습을 통해, 완벽하다고 믿어온 사회의 규율이 사실은 개인을 좌절시키는 허상일 뿐이거나, 때로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아이러니한 이야기를 큰 줄거리로 하고 있다. 전시는 크게 영상작업과 설치작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품에 빈번히 등장하는 반죽의 형상을 한 흙덩어리는 빵 공장에서 매일 똑같은 일을 했던 작가의 경험을 연상시키면서 동시에 노동하는 자아와 작가로서의 자아 사이에 존재하는 어긋나게 비슷한 괴리감을 상징한다. 

개인과 사회의 관계, 개인으로 전해지는 사회의 실패에 대한 작가의 관심은 이번 전시에서 창작의 과정에 존재하는 실패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전시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전시기간 중 휴관일은 없으며 무료전시이다. 전시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1층과 지하에서 열릴 예정이며, 코로나 19 방역수칙에 따라 시간당 20명, 체온 측정 후 입장 가능하다. 전시 관련 사항은 창작센터 홈페이지(www.temi.or.kr)에서 확인 및 테미창작팀(042-253-9810)으로 문의하면 된다.



 

고동환-Home Fragile Home, Various Size, Pen on Paper, 2018


 

고동환-House of Red Lines, Each 21x29cm, Pen on Paper, 2018 


 

고동환-House of Red Lines, Each 21x29cm, Pen on Paper, 2018


 

고동환-You are here but I am not, 2700x4000x2000cm, Paint on Wood Panel,2020


 

고동환-특정한 장소의 불특정한 정체 (The Unspecific Identity of Specific Space), 80x80x120cm, Arcylic Mirror on Wood Panel, 2020


고동환 <특정한 장소의 불특정한 정체>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1F 아트라운지

일반적으로 집은 인간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개인적인 안식처를 의미한다. 집이라는 공간은 인간의 삶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삶 그 자체로 대변되기에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와 상징을 지닌다. 집에서 지내온 시간들이 나를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임에 틀림이 없으며 그 공간에서 비롯된 체험들은 나의 정체성을 이루는 뿌리가 되기 때문이다. 국내와 해외 간의 이동 생활을 병행하면서 겪는 변화들은 삶에 있어서 집이 가지는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안정감으로 인해 나는 오히려 낯설고 불안한 감정을 경험하게 되었고 완벽한 보호막처럼 자신을 외부로부터 지켜줄 거라는 믿음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평면과 설치를 아우르는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은 이러한 사유의 결과물이며 그 안에 반복적인 행위를 통한 노동을 집약시킴으로써 스쳐 지나가는 단상과 기억을 녹여낸다. 외부세계와 개인을 경계 짓는 집이라는 최소한의 영역을 통해 나는 삶과 공간의 관계 그리고 개인적 영역의 경계에 대해 이해하고자 한다. 작품을 통해 형상화 하고자 한 집은 정착되거나 정지하지 않고 흐르고 이동하는 유목적인 공간을 의미하며 모호함을 기반으로 고정되지 않고 변화되는 이미지를 통해 집에 가진 거주의 의미에서 벗어나 심상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외부와 내부, 익숙함과 낯섦, 안정과 불안정 등의 상반된 개념의 경계를 허물고자 한다.






 

백승현_Throwing Forward1_영상설치


 

백승현_Throwing Forward2_1채널비디오

 


백승현_산수를그리는법_2채널비디오_장면1


 

백승현_산수를그리는법_2채널비디오_장면2


백승현 <곡선의 용서>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지하 전시실 A, B

수시로 끊기는 맥락은 어떠한 흐름이라기보다는 토막 나 그 의미를 잃어버린 문장 같았다. 어떠한 의미를 가진 단어들을 연결시켜줄 눈에 잘 띄지 않는 조사라던가, 혹은 의미의 핵심에 다가가는 길을 안내해줄 상징과 은유의 낱말들을 잃어버리기도 하였고, 때로는 잘못 찍힌 쉼표와 사라져버린 마침표를 잃어버린 문장 같았다.
나는 맥락을 가질 수 없었다. 어떠한 불명확한 시작이 스스로 마련한 일종의 사유라는 과정을 거쳐서 다른 층위의 결과물들로 결론지어지는 흐름을 가질 수 없었다. 맥락은 수시로 끊어졌다. 때와 장소 혹은 감정의 상태와 크게 상관없이 나는 성급하게 중단해야 했다. 미쳐 결론짓지 못한 상태로의 중단.
폭우로 불어난 강물 속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붙잡은 몇몇 단어들과 안간힘을 다해 끄집어낸 형상들을 나열하고 이어 붙여 보았으나 불어난 강물의 모래알처럼 흩어져 버렸다.
맥락을 가질 수 있었던 어쩌면 유일한 한 가지는 생계를 위한 노동의 과정이었다. 그것은 꽤나 리드미컬하면서도 규칙적인 흐름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리듬은 나의 통제와 전혀 상관없이 나를 지배하였다. 나의 감정 상태는 물론이고 원하는 때와 장소를 초월하여 나의 어깨와 무릎, 손목과 손가락 관절을 움직이게 하였다. 그 리듬의 시작과 끝을 지배하는 건 나의 몸이 아니다. 관절이 느끼는 압력과 온도의 변화를 감지하는 것도 노동의 맥락이 마무리 된 후의 일이었다.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야 나의 뼈와 관절과 근육이 온전히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곤 했다.
나의 뇌는 칼에 베인 손가락의 상처 사이로 피와 함께 섞여 나오거나 뜨거운 오븐에 덴 손목위로 물집과 함께 부풀어 올라 작가로 사유하고 있었던 스스로를 깨닫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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