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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연 개인전
유형 : 대전전시
날짜 : 2019년 11월 7일~11월 13일
시간 : 10:00~18:00, 전시마감일 : 10:00~14:00
장소 : 모리스갤러리 Morris Gallery(유성구 도룡동 395-21 B1)
티켓정보 : 무료
판매가 : _
문의처 : 모리스 갤러리 042-867-7009
기타사항 : 작가와의 대화는 오후2시~5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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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김대연 개인전 

유형 : 대전전시 

날짜 : 2019년 11월 7일~11월 13일 

관람시간 : 10:00~18:00, 전시마감일 : 10:00~14:00 

장소 : 모리스갤러리 Morris Gallery(유성구 도룡동 395-21 B1) 

관람료 : 무료 

문의처 : 모리스 갤러리  042-867-7009 

기타 : 작가와의 대화는 오후2시~5시입니다.



 

김대연_ Grapes_oil on canvas_162x97cm_ 2019



[전시회소개]

포도 껍질 위로 뽀얗게 올라온 당분의 묘한 색감과, 빛을 받을 때면 과즙의 색감까지 영롱하게 비치는 매력에 빠져서 포도를 그리기 시작한지 벌써 13년째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포도알을 그려오면서 그 기법이 점점 더 사실적으로 변해왔고 그래서 ‘극사실 작가’라는 수식어도 얻게 됐지만 사진 같은 느낌을 탈피해야한다는 일관된 생각을 가지고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어떻게 하면 극사실의 프레임을 유지하면서 회화적인 요소를 캔버스에 녹여 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커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고민한 흔적들이 작품에 고스란히 묻어나겠지요.”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단절)한 채 구도자의 삶을 살고 있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에 대한 호응이 있을 때 또 새로운 힘을 얻어서 좋은 작품을 해 나갈 수 있겠지요.” 


 

김대연_Grapes_oil on canvas_162x97cm_ 2019



김대연의 ‘포도가 익어가는 그림’

김대연의 그림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사실묘사는 현기증이 날 정도이고 과분(果粉)이 묻어있는 포도를 보고 있자면 마치 포도향이 진동하는 것같아 전시장이 아닌, 과일가게 혹은 과수원에 온 게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일으킨다. 
김대연이 포도를 그리기 시작한 것은 2007년경으로 그 무렵에는 포도와 풍경을 함께 제작하다 2008년 경부터는 본격적으로 포도작가로 나서게 되었다. 작가가 한 모티브를 고수하는 것은 자주 볼 수 있지만 김대연처럼 모양도 같고 색상도 같은 포도송이를 그린다면 상황은 좀 달라질 것이다. 여러 작품을 제작하더라도 결국은 한가지 이미지의 반복 또는 확대재생산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김대연이 포도에 집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포도알이 모두 보는 것과 같이 획일적이지 않다는 점과 포도가 지닌 의미를 알려준다. 먼저 우리가 포도를 바라볼 때 포도는 검은 빛을 띠고 있는 것같지만 실은 여러 빛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청포도,자줏빛 포도, 흑포도 등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에 의하면, 포도는 외부의 빛을 받을 때 나오는 영롱한 색이 표피를 통과해 가장 매력적인 빛을 띠게 되며 따라서 이 순간을 화면에 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가 기계적 전사의 차원에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니다. 보다시피 그의 포도그림는 부감법에 의한 것으로 의도적으로 연출된 것이다. 말하자면 포도밭의 포도가 아니라 수확한  포도를 한데 모아 약간의 높이조절을 통해 얻어진 장면이라는 것이다. 대게의 화가들이 현장감을 살릴 요량으로 구도를 현장에 가깝게 옮기는 데 반해 그의 경우는 ‘연출된 구도’의 특성을 충분히 살려내고 있다.   
그의 작품은 여러 번 고르게 밑칠을 하고 그 위에 프라이머를 두 번 정도 발라 채색이 잘 되도록 바탕의 정지작업을 거친다. 그러나 광택이 날 정도의 밑칠은 피하는데 이것은 어느 정도 붓질효과를 보존하기 위해서이다. 지나친 밑칠처리는 실물의 표정을 완벽히 재현했다는 평가를 들을지 모르지만 화면에서 아우라를 지워버리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해서는 조심스런 편이다. 그는 자신의 그림이 사진과 똑같이 보이기보다는 엄연히 회화로서 보여지길 바란다.  
작가는 똑같은 크기의 포도이지만 낱개가 모여 전체를 형성하는 점에 주목한다. 알다시피 포도는 사과나 배처럼 한 알로 존재하기보다는 군집형태를 띤다. 여러 알이 모여 한송이의 포도를 만드는 것이다. 부분과 부분이 도탑게 지내는가 하면 조화를 도모한다. 어떤 것이 다른 것 위에 군림하지 않으며 평화롭게 공존하는 양상이다. 
서구의 하이퍼 리얼리즘이 극도의 사실력을 바탕으로 즉물적 현실을 반영하지만 김대연은 사물이더라도 단순한 객체가 아니라 무언가를 함축하는 대상으로 받아들인다. 이육사의 유명한 시 “내 고장 청포도”에 나오듯이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먼데 하늘이 꿈꾸며/알알이 들어와 박혀” 있는 모습이다. 포도를 통해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풍부한 삶에 대해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며,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회상에 잠겨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그의 포도그림을 보면서 어떤 과정을 통해 성숙되었는지 생각해보았다. 모진 해풍을 견디며 사는 해당화 못지않게 포도는 매몰찬 비바람과 땡볕을 맞으며 자라난다. 잘 익은 포도일수록 햇볕의 따가움에 익숙해져야 하며 그런 연단의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당도가 높은 포도를 수확할 수 있다. 사실 우리가 보는 포도는 주렁주렁 달려 있어 보기 좋게 보이지만 지금까지의 과정을 돌아보면 순탄치만은 않은 인고의 나날이었음을 알 수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그의 그림은 상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보는 것은 포도가 아니라 누구나 염원하는 ‘늘 푸른 청춘’과 ‘시들지 않는 생명’의 상징인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생명의 영원한 상(象)’이 아로새겨져 있는 셈이다. 빛을 받을 때에만 자주빛 속살을 보여주는 포도처럼, 그의 그림은 눈길을 주는 사람에게만 자신을 보여준다.

서성록(미술평론가)


 

김대연_Grapes_oil on canvas_91x65.2cm_ 2018



[작가소개]

김대연 Kim, Dae-yeon  (金 大 演)

1999 계명대학교 서양화과졸업

개인전 11회(서울,대전,대구,부산,청도)
부스개인전 11회(서울,대구,대전)

단체전
하이퍼리얼리즘-자연과 미술전(울산문화예술회관)
극사실회화-눈을속이다(서울시립미술관) 
또하나의 일상-극사실회화의 어제와 오늘전(성남아트센터)
한국작가 3인초대전(린다갤러리, 자카르타, 인도네시아)등  50여회

아트페어
아트싱가폴(센텍시티 컨벤션센터),상하이아트페어(상하이마트),
KIAF한국국제아트페어(코엑스,서울), 아트부산(벡스코,부산) 등 국내외 아트페어 45회

수상
2006 제18회 고금미술작가 선정 
2005 제25회 대구미술대전 대상
1998 제1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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