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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랩 대전 8월 김경호, 'The Foggy Night: 안개 낀 도시의 밤거리', 이응노미술관
유형 : 대전전시
날짜 : 2019년 8월 13일~8월 31일
시간 : 종료 30분전까지 입장
장소 : 이응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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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처 : 042) 611-9802
기타사항 : 전시개막 : 2019.08.13. 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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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아트랩 대전 8월 김경호, 'The Foggy Night: 안개 낀 도시의 밤거리', 이응노미술관 

유형 : 대전전시 

날짜 : 2019년 8월 13일~8월 31일 

관람시간 : 종료 30분전까지 입장 

장소 : 이응노미술관 

문의처 : 042) 611-9802 

전시개막 : 2019.08.13. 오후 4시 







작품 설명


김경호작가의 “The Foggy Night"는 시간과 공간을 모티브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풍경사진이다. 도시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며 인간이 만들어낸 거대한 인공 환경이면서 현대인의 삶을 대표하는 정체와 변화, 다양성과 양면성을 상징한다. 매커니즘(Mechanism)의 구조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낸 공간 속에 소속되어 다양한 규칙을 만들고 그 규칙으로 인공적 구조물을 형성한다. 다시 말해서 도시는 우리가 만들어낸 구조 속에서 지각되는 감정과 공간의 모습이 결합되어 심리적으로 나타는 주관적인 관점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도시의 모습을 김경호 작가는 주관적인 관점에서 안개가 자욱한 도시 풍경으로 구현한다. 이 도시 풍경은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삶의 공간이며, 인간이 만들어 낸 거대한 구조들의 집합체다. 동시에 작가의 무의식 속에 자신 스스로를 치유해가는 또 다른 공간이다. 자연스럽게 끌려가는 내면의 의식 속에서 시간의 개념으로 지각되는 짧은 순간, 즉 찰나적 순간을 포커스로 맞추고 셔터를 누른다.


'New Topographics(새로운 지형학)'은 자연과 인간 사이의 경계가 없는 그 자체로서의 또 다른 새로운 풍경을 의미한다. 작가는 그 풍경이 곧 현대인들의 삶과 공간(그리고 장소)이라는 구조체계를 분석하기 시작하며 지역인의 자연과 문화의 경계에 집중한다. 그 공간 안에서 안개가 자욱한 밤 도시 경관을 표현한다. 작가의 작품에는 밤 도시라고 보기에는 꽤 많고 다양한 색상이 야경 속에 나타난다. 작가는 사진 속에서 나타나는 도시의 풍경을 '자신이 설정한 상상의 이야기를 위한 무대로 밤은 프레임의 대부분이며 어둠과 네거티브한 공간은 피사체를 집중시키고 격리시킨다. 안개는 인공조명의 색에 흡수되어 변형되고 이것이 또 다른 얼굴을 보이며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상상의 공간'(작가노트)이라고 표현한다.

작가는 아마도 도시의 모습이 마치 인간의 삶과 같이 생성되고 발전하며 소멸하는 움직이는 존재로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위안과 평화를 발견하며, 자신의 자아(自我)와 타자(他者), 삶의 공간과 공간이 연결되는 순간의 연속성으로 바라보았고 공간적 개념의 도시를 찰나적 순간으로 내면적 접근을 시도한 심미적 표현인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김경호작가는 약 30여점의 사진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컬러와 흑백사진 그리고 지금과는 또 다른 세계의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경호_The Foggy Night, Untitled #1_2017_Archival Inkjet Print_8x8in




김경호_The Foggy Night,Untilied#20,8x8in,2018




김경호_The Foggy Night,Untilied#21,8x8in,2018




김경호_The Foggy Night,Untilied#22,8x8in,2018




김경호의 풍경사진 :

두 번의 똑같은 밤은 없다.


김주원(미학)


김경호의 사진 프로젝트 ‘The Foggy Night’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도시의 밤거리에 초점을 맞춘 풍경사진이다. 북부 캘리포니아의 움푹 패인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일명 ‘안개 도시’ 혹은 ‘서부의 파리’라고 불리고 있다. 이 같은 도시의 애칭은 샌프란시스코를 가보지 않은 사람들에게조차 도시 환경과 이미지를 상상하게 한다. 다시 말해, 샌프란시스코는 자연과 인공이 만들어낸 지형적 특성인 ‘자연으로서의 안개’와 미국의 서부개척 이후 잘 ‘조성된 도시’ 이미지로 대변되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he Foggy Night’ 시리즈는 풍경사진의 형식을 띠지만 그 풍경은 장소적 선명성이나 구체성을 띠지 않는다. 작가의 유학시절 우연히 발견(?)하게 된 안개 낀 도시의 밤거리라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의 지형적 특성에 대한 일반적인 사진기록이기보다는 도시인/이방인이라는 실존적 현실이 보고 싶었던 환상적 풍경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바로크회화의 연극적 형식을 인용하는 듯 보이는 김경호의 사진은 ‘자연’과 ‘인공’, 즉 밤/‘안개’와 거리/‘가로등’이 주요한 기제로 등장하면서 낮과 밤, 사진과 회화, 그리고 실존과 환상의 차원을 오간다.

더욱이, 빛이 없는 안개 낀 도시의 밤은 두터운 무게를 지닌 색채 공간 속에 풍경을 숨기기 마련인데, 가로등 빛 속 풍경은 부분적으로 혹은 환상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 빛의 내부에는 모던한 건축외벽, 도로 위 승용차, 아스팔트와 주차라인, 핑크색 지붕의 버스 정류장, 나뭇가지 등의 풍경의 부분이 있다. 범위가 한정된 가로등 빛으로 인해 빛의 외부 풍경은 모두 실루엣으로서만 가늠된다. 드러난 빛의 내부/부분과 은폐된 빛의 외부/전체(풍경)은 강렬하게 대비되면서 샌프란시스코라는 특정한 도시 이미지는 발설하지 않는다.

시리즈의 캡션들은 모두 ‘무제(Untitle)’라는 타이틀과 해시번호(#목록 번호), 그리고 제작년도로 표시되고 있음도 눈여겨 볼만하다. 지형/풍경을 대상으로 하는 김경호의 이번 사진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무제’라는 타이틀을 붙임으로써 특정한 장소의 장소성을 감추고 중성화 한 채 사진의 제작 년도, 즉 시간만을 기록하고 있다. 이토록 간명한 캡션은 예술적 맥락에서 풍경사진에 붙여지는 이름의 형식에 이반한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작가는 줄곧 자신의 이번 시리즈가 ‘새로운 지형학 사진’(New Topographics)에 기초한 작업임을 고백해 왔다. 잘 알다시피 1970년대 등장한 ‘새로운 지형학 사진’은 19세기 미국의 서부개척에 대한 탐사사진이자, 기록사진의 성격으로 출발한 ‘지형학적 사진’(Topographic Pictures)과 관련 있다. 성격과 시대가 다른 두 유형의 사진들은 지형/자연을 대상화하고 기록하는 풍경사진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지형학적 사진’이 자연을 인간과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 인식하고 그 숭고한 풍경의 아름다움을 주목하고 있다면, ‘새로운 지형학 사진’은, 산업화의 가속화와 함께 인간에 의해 점차 개발되고 변형되는 자연과 이로 인해 변모되고 파괴되어진 지형/풍경을 보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으로 포착해 왔다.

그러고 보면 해안가 물안개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의 도시 밤풍경을 대상화한 ‘The Foggy Night’시리즈는 작가의 말대로 ‘새로운 지형학 사진’의 형식적 계보에 속한다. 작가의 유학시절 제작된 이 작업들은, 산업화 자본화의 가속에 따른 개발과 변형의 논리 아래 인간에 의해 개조된 인공적 자연이자 지형인 도시의 내부를 탐색하고 그 속성을 살펴보고 있기에. 그러나 김경호의 작업은 1970년대 ‘새로운 지형학 사진’들이 기록해 온 지리적 물리적인 지형의 변화와 폐해의 객관적 중립적 도큐멘트라기보다는 도시인이자 이방인이라는 이중주체인 작가의 도시에 대한 두 개의 다른 시선일 수 있다. 즉 전지구화 자본주의시대를 사는 현대인의 소외와 욕망이 엄존하는 사회문화 현실의 지형학이자 나아가 심리적 지형학 사진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풍경 이미지는 그것이 고상하건 아름답건 장대하건 세속적이건 간에 문화적 가계도를 반영하고 있다. 그것은 취사선택되고 구성된 하나의 텍스트였다.”는 데보라 브라이트(Deborah Bright)의 말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The Foggy Night’의 풍경들은 초월적 자연 풍경사진도 아니고 프로파간다적 기록을 목적한 풍경사진도 아니다. 이 풍경들은 카메라를 든 작가로 대변되는 도시인/이방인을 둘러싼 새로운 지형에 대한 바라보기 이다. 그리고 그 지형의 실재에 대한 탐사이다. 두 번의 똑같은 밤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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