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바람이 지나간 자리, 김지현展
장르 : 대전전시회
기간 : 2017년 2월 16일~2월 23일
장소 : 노은아트리브로
관람시간 : 10:00~18:00 (월요일 휴관)
관람료 : 무료
문의처 : 노은도서관, 042-601-6610
[작가의 말]
나는 내면의 수없이 변화하는 생각의 흐름에 초점을 맞추고, 기하학적인 형상을 통해서 서로 연결되고 분리되어지면서 또 다른 형상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한다. 마치 연결된 고리처럼 계속해서 연결되고 중첩되어지는 형상들은 나의 내면의 움직임을 하나의 이야기로 표현하고자 함이다.
지난 2년 동안 나는 산을 가까이에 두고 있는 작업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으로 좀 더 깊숙이 들어가 그들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매일 습관적으로 자연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느끼며 많은 시간을 그 속에서 지내다 보니 생각의 고리도 습관처럼 자연과 연결되어지고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이 잔상으로 남아 머릿속을 맴돌았다.
이번 작품은 그런 자연이 변화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직접적으로 느끼면서 머릿속을 떠돌던 수많은 다양한 형상과 심리적 변화를 모티브로 삼아 자연이 품고 있던 잠재적 형상들을 시각적으로 풀어내고자 하였다. 이 과정에서 나는 자연 속에서 스스로가 느꼈던 개인적인 감정의 변화와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 다양한 형상과 이미지로 풀어내고자 하였으며, 심리적 표현을 좀 더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서 색의 사용에 제한을 두고 검정색을 주로 사용하여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