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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공연, 즐거웠던 공연... 기대와 즐거움을 나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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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판소리 뮤지컬 '적벽'
작성자 야옹님 (ip:)
  • 작성일 2018-04-22
  • 추천 15 추천하기
  • 조회수 316
평점 0점

초여름 날씨 같은 4월의 봄날에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대전예술의전당과 한밭수목원은 자주 가봤어도, 연정국악원은 이번에 처음 가봤어요. 정확히 위치도 모르고 있어서 가기 전에 검색해보곤 이렇게 가깝나 싶어 놀랐다는건 안비밀! 건물도 예뻤고, 깨끗하고! 아트홀, 앙상블홀이 아닌 큰마당, 작은마당이란 이름으로 홀이 나뉜것도 매력적이었어요.


저는 뮤지컬을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서양에서 온 뮤지컬은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 이미 여럿 보았고 또 알고 있지만, 판소리를 주제로한 뮤지컬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앞서 서울에서 공연했다는 이야길 들었고, 좋은 평이 많아서 더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대전에서도 공연을 한다는 소식에 더 관심이 가고 있었는데 마침 기회가 되어 보게 되었어요.  연정국악원의 큰마당 무대는 생각보다 작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무대에서 어떤 뮤지컬이 가능할까 조금 우려도 되었는데요, 막상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절대로 작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멋지고 웅장했어요.


적은 인원으로도 무대를 적절히 사용하시면서 멋진 무용과 또 부채!! 를 이용하신 부분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분들이 불러주신 노래는 양 옆 스크린에 가사가 제공되서, 참고하면서 보니까 더 이해되고 좋았습니다.


때로는 현대적으로, 때로는 고전적인 느낌 그대로. 표현된 적벽! 주유, 제갈량 등 모든 모사들이 여자분들로 나온 것도 새로웠고요, 저야 워낙 삼국지 덕후라서 내용을 알고 있었다지만 자세히 모르는 분들이 계셨어도 이해하는데 어렵진 않았을 것 같아요.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적벽대전 부분이 좀 더 길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나름의 기대가 있었는데 그게 짧아서 쬐-금 아쉬웠습니다 ㅋㅋㅋ 이렇게 좋은 공연을 감상하게 해주신 대전공연전시 담당자님께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새로운 판소리 뮤지컬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모두 수고하셨어요!


첨부파일 20180421_1438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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