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면 브람스
그 떨떠름함이라고 얘기를 하던데,
그걸 느끼지 못하는 나는 언제쯤 그 맛을 알게 될까?
더군다나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소설 역시 이해가 짧은 터라
소설속에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다.
브람스와 클라라 슈만의 관계를 들어도 알 듯 모를 듯 잡히지 않는 실가닥처럼...
문득 이 글을 쓰면서
소설 속 등장인물들을 더듬어 본다.
이들처럼 브람스가 시몽 같았을까? 클라라가 폴 같았을까? 푸흣
연결 금지..
공연 전 프리뷰에 지휘자님이 한 말씀 하신다.
자기가 영국에서 티파티를 갔는데
그때 만난 100살의 어르신은 젊을 때 브람스 옆에 앉아 공연을 본 적 있다고
그러니 브람스를 만났던 100살 어르신을 만난 지휘자는
브람스를 아는 거라고~~
ㅎㅎㅎ 빙고!
모처럼 대전시향 공연 관람하는구나,,
그래서 그런지 이번 공연에서 바이올린 뒤편과 첼로 비올라 그리고 베이스까지 단을 추가한 것을 보았다.
시각적으로 소리가 더 모아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물론 초보애호가라 소리가 더 좋아진것을 느끼지는 못하겠고 ㅎㅎㅎ
프리뷰에서 들은 4개의 노래에 귀를 기울리며
대학의 젊은 기상과 파워풀 그리고 낭만 감성을 느껴본다.
단체로 학사모를 하늘 위로 휙 집어 던지는 듯한 그 밝은 미소가 그려진다.
교향악단 연주의 기본 구성과 조금 다른 것은
서곡 다음 협주곡이 아니고 교향곡 먼저 연주라는 것
이것 또한 피아노 협주곡이 워낙 교향곡처럼 만들어져서
뒤로 가도 손색이 없기에 그렇게 구성했단다.
그럴까?
협주곡에서 피아노의 부분이 그렇게 많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오히려 3악장에서는 해설에 나온 것처럼 첼로연주가 더 돋보이고 아름답다.
그래서 다행이다.
멀리서 듣는 피아노의 울림이 내 귀에는 약간 거슬렸기 때문에..
그 당시 온건파와 급진파로 나뉘어 음악적 성향을 달리할 때
온건파로 분류되던 브람스가 교향곡이나 협주곡 형식에서 브람스만의 형식을 취하며 변화를 꾀했던 해설들을 읽으며
시몽을 다시 떠올려본다.
크지 않으나 분명한 변혁... ...
브람스를 아시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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