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가을을 보내기 싫었나 봅니다.
마지막 남은 잎새를 아슬 아슬하게 달고 윤동주 시의 아픔과 고뇌를 느끼 듯
섬세하고 가려리게 음악을 선사하였습니다.
음과 음이 넘어 가는 활이 너무 자연스럽고 부드러워 윤동주 시인의 마을을 보여 주는
착각마저 들었으니까요.
파아노와의 앙상블도 흠이 없었고 2부 탱고의 음악을 서정시처럼 감정을 넣은 작업도 탁월했습니다.
첫술 프로젝트 연주회치곤 프로 연주가 모습이 보여 더 큰 무대애서 다시 뵙겠습니다.
남성미 넘치는 힘찬 연주는 아니지만 겨울로 가는 가을비처럼 느껴지는 편안한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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