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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관람평 & 인터뷰] 앙상블 위드와 함께 한 북유럽 여행
작성자 대전공연전시 (ip:)
  • 작성일 2017-09-06
  • 추천 19 추천하기
  • 조회수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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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위드와 함께 한 북유럽 여행



지난 8월 27일 대전예술가의집에서는 앙상블 위드의 제13회 정기연주회 ‘북유럽의 감성이 위드를 만나다’ 공연이 있었다. 앙상블 위드는 2007년 창단 후 지금까지 ‘러시안 멜로디’, ‘쇼팽을 추억하는 낭만여행’, ‘20C음악으로 가는 시간여행’ 등 다양한 주제로 지난 10여 년 동안 꾸준히 공연을 치러오고 있는 전문 연주자 그룹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북구의 쇼팽이라 불릴 만큼 서정적인 작곡가 그리그를 중심으로 닐센과 시벨리우스 같은 북유럽 출신 작곡가들의 소나타와 트리오 등 다양한 실내악 작품을 들려주어 공연장을 찾은 많은 관객들의 박수와 갈채를 이끌어냈다.


페르귄트 모음곡 중 아름답고 감미로운 ‘아침’과 경쾌한 리듬의 '아니트라의 춤'으로 문을 연 이번 공연에서 플루트의 김다연은 로망스와 위모레스크를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잘 표현했으며 피아노의 조우식과 김지연은 악보는 쉬워도 연주하기는 까다롭다는 모차르트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연주하여 음악을 듣는 즐거움을 주었다. 또한 첼로의 오지현은 탄력 있고 힘 있는 연주를 들려주었으며 바이올린의 조혜란은 개인사로 연주활동을 많이 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이 말이 무색하게 섬세하고 세련된 연주를 선보였다. 이외에 모든 연주자들이 고른 기량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앙상블 위드는 매우 수준 높은 음악을 들려주었다. 특히 전 악장 연주가 아닌 부분 발췌하여 연주할 때 느낄 수 있는 아쉬움을 단원 개개인의 실력과 적절한 곡 선정 그리고 프로그램 배치로 풀어나갔다.


 



벌써 13번째 정기연주회군요. 앙상블 위드 소개 부탁합니다.


최진아(피아노, 리더) 저희 앙상블 위드는 2007년 창단해서 매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모든 단원들이 대전과 서울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전문연주가들의 모임입니다. 좀 더 새로운 음악 앙상블을 만들기 위해 매년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서로의 음악적 견해를 나누며 다양한 주제, 새로운 아이디어로 좋은 음악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세종문화재단과 대전문화재단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폭넓은 활동과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앙상블 단체입니다.




매년 새로운 주제로 정기연주회를 치러오고 있는데 올해는 북유럽이군요.


최진아(피아노) 이번 공연은 제가 아이디어를 냈는데 요즘 트렌드가 북유럽인 것 같아요. 그간 헝가리나 러시아 음악도 집중적으로 다뤄보고 20세기 음악들도 연주했는데 북유럽 작곡가들의 음악은 다뤄 본 적이 없더군요. 북유럽도 유명한 작곡가들이 있는데 이번에는 북유럽의 정서로 가보면 어떨까 해서 올해는 ‘북유럽의 감성이 위드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연주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단원이 많은 편입니다. 이렇게 많은 인원으로 앙상블을 구성한 이유가 있을까요?


김지연(피아노, 상임자문위원) 앙상블 위드가 올해 11년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피아노 앙상블 위드였어요. 연세대학교 피아노 동문이 주축이 되어 피아노 음악 위주의 레퍼토리로 연주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좀 더 다양한 음악을 해보고자 피아노 이외의 악기를 하나씩 추가하게 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앙상블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조혜란(바이올린) 피아노의 최진아선생님과 오래도록 호흡을 맞춰왔습니다. 그러다보니 함께 현악이 들어간 앙상블을 해보자는 제안으로 앙상블 초창기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다연(플루트) 저도 최진아선생님과 미국에서 같이 공부했던 인연으로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팀에서는 유일한 관악기 연주자로 참여하고 있는데 현악기와 다양한 편성의 앙상블을 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오지현(첼로) 팀마다 앙상블의 호흡이 다른데 앙상블 위드는 학연, 지연으로 이루어진 팀이다 보니 예전 고등학교 때 함께 했던 추억이 아련히 떠오른다고 할까... 애틋하고 친근한 느낌이 들어요.




프로그램 구성은 어떻게 하는지요?


(최진아, 피아노)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제가 선생님들과 상의해서 구성하고 있습니다.


(김지연, 피아노) 앙상블 위드의 특징은 리더가 모든 것을 정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단원이 함께 나누는 음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과거 앙상블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서로 의견들이 많이 달라 그것을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큰 틀을 리더가 잡아주고 세부적인 내용들은 단원들 모두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이를 수렴해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전 악장 연주보다는 부분 발췌한 곡들이 다수입니다. 아무래도 연주회 시간 때문이라 생각되어 아쉽습니다.


(최진아, 피아노) 전 악장 연주는 예전에도 시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관객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 수준이 다르다보니 모든 관객을 만족 시킬 수는 없더군요. 어린 관객부터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는 음악애호가 등 다양한 레벨의 관객들이 섞여 있다 보니 한쪽으로 치우친 구성도 무리가 있어요. 반면 연주자의 개성과 기량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 또 바쁜 시간을 쪼개 만든 공연인데 매번 관객들의 수준만 생각해서 공연을 하기에는 앙상블 입장에서 성숙해질 기회를 잃기 때문에 프로그램 구성이 쉽지 않습니다.


조우식(피아노) 발췌하여 연주를 하다 보니 관람객 입장에서는 충분히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악장을 연주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대안으로 예를 들어 빠른 악장과 느린 악장, 그리고 서로 다른 악기를 적절히 배치하는 등 앙상블에서도 나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최진아, 조우식 선생님은 솔리스트로서의 활동만큼 전문 반주 활동도 많이 하고 계신데요. 솔로와 반주의 차이점이라면?


최진아(피아노) 솔로는 가감 없는 표현으로 나만의 세계를 보여줄 수 있어 그야말로 제 영혼을 악기에 투영하여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 앙상블은 혼자만의 음악세계가 아닌 타인과의 공유를 통해 하모니를 이루는 과정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협업을 통해 음악적 견해를 나누고 이를 통합해 결과물을 관객들에게 보여줄 때 희열을 느끼게 됩니다.


조우식(피아노) 솔로의 경우 혼자서 생각을 하며 음악을 만든다면 앙상블은 타 연주자와 교류하며 서로간의 대화로 음악을 만들어가는 점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피아노 연주자의 경우 혼자 연습을 하다 보니 자신의 견해를 말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앙상블 활동을 하면서 좀 더 완성된 작품을 만들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 솔로와는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김다연(플루트) 저는 현재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데 지금 하고 있는 활동을 공백 없이 꾸준히 이어 가는 것이 목표랄까요?


조혜란(바이올린) 출산한지 얼마 안 돼 한동안 활동을 못했습니다. 올 해 연주활동을 다시 시작하며 육아와 연주활동을 함께 하기가 쉽지 않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연주의 끈을 놓지 않고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오지현(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초심을 잃지 말라'는 말을 합니다.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 하겠네요.


최진아(피아노) 앙상블 위드는 10월에 아트브릿지에서 공연이 있고 내년 4월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재즈와 오페라와의 협업으로 공연을 할 계획입니다. 한 명 한 명의 음악적 표현이 모여 멋진 호흡으로 대전에서 유일무이한 앙상블 단체로 성장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김지연(피아노) 많은 음악인들이 앙상블 위드의 멤버가 되고 싶고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앙상블 위드가 되는 것이 바람이구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단체이고 싶습니다.


조우식(피아노) 앙상블의 한 멤버로서 최선의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음악성과 재미, 흥미를 놓치지 않을 앙상블 위드가 되고 싶습니다.


 


평균 30대 중후반으로 구성된 앙상블 위드는 주된 멤버들이 대전예고와 연세대학교에서 함께 수학한 인연으로 구성되다보니 다른 앙상블에 비해 좀 더 짜임새 있는 하모니를 들려주었다. 또한 구성원들 대부분 전문 솔리스트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이미 탄탄한 연주 실력을 검증받은 앙상블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공연을 통해 보여주었듯 연주이외에도 섬세한 프로그램 구성과 음악을 대하는 진지한 자세, 관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모습 등 많은 점에서 귀감이 될 만한 연주단체이다. 앙상블로서 그리고 솔리스트로서 앙상블 위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 연주사진은 연주단체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 이 기사는 '대전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대전문화예술서포터즈웹진'블로그 '대전e문화다' 9월호에 게시될 예정입니다.


http://webzine.dcaf.or.kr/app/main/index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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