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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보당 권은경, 채 끝에 희로애락을 담아내다
작성자 대전공연전시 (ip:)
  • 작성일 2017-04-29
  • 추천 25 추천하기
  • 조회수 354
평점 0점

소보당 권은경, 채 끝에 희로애락을 담아내다



대전국악릴레이콘서트 '청춘국악판' 권은경, '2017 소보일타'

4얼 19일, 대전예술가의집




지난 4월 19일, 대전예술가의집에서는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 '청춘국악판'의 두 번째 무대, '2017 소보일타 권은경'의 공연이 있었다.


이날의 공연은 북, 장구, 징 등의 타악기 이외에도 구음(&판소리), 아쟁 등 다양한 악기가 함께 참여하였다. 이러한 악기 편성으로 한 가지 악기로만 구성된 공연이 줄 수 있는 단조로움도 극복하고 리듬과 소리에 다채로움과 풍성함을 더해 주었다.



 


이날 프로그램은 '오박십박(五拍十拍)시나위', '소리북시나위', '장구시나위' 세 곡이었는데 연주한 모든 곡이 시나위였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시나위는 형식이 얽매이지 않고 연주자의 즉흥성에 중점을 둔 음악인데 타악기는 다른 어느 악기보다도 즉흥연주에 뛰어나다. 따라서 이러한 프로그램 구성은 타악기의 특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구성이었다고 생각된다.



 


또 한 가지 흥미로웠던 것은 그동안 들어왔던 시나위가 아쟁시나위나 구음시나위 정도였고 장구의 경우 설장고를 주로 들어왔다. 그렇기에 이번 공연프로그램의 ‘소리북시나위’, ‘장구시나위’와 같은 곡이 원래 있었나 싶었다. 그런데 장구 시나위에 아쟁이나 구음 시나위, 판소리 등을 넣은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이번 공연을 위해 (북과 장구 같은) 타악을 중심에 두고 여러 악기와 음악 형식을 넣어 새롭게 만들어낸 연주 장르가 아닐까 싶다. 설령 새로운 장르를 염두에 두고 만든 공연이 아닐지라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했다.



 

 


타악이 중심이 된 공연의 재미는 큰 울림이 주는 공기의 진동이 우리의 가슴속에까지 파고들어 심장을 뛰게 하는 데 있다. 또한 리듬감(장단)이 주는 맺고 푸는 맛일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 권은경은 색다르고 독특한 장단을 들려주었다. 평범하다 싶은 장단 속에 어느 순간순간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장구(또는 북)의 악센트에서 서양음악과는 확연히 다른 우리만의 고유한 장단을 느껴볼 수 있었다.



 

 


작은 체구임에도 권은경은 공연 내내 끊임없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손에 쥔 채를 통해 자신 속에 있던 ‘끼’를 거침없이 뿜어냈으며 다른 연주자와 호흡을 함께하며 삶의 ‘희로애락’을 담아냈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국악 하면 보통은 좀 고리타분한 음악이라는 선입견을 품고 접근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인간이 가진 사고의 다양성을 생각할 때 취향의 문제로 볼 수 있겠으나 혹시라도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에게 이번과 같은 공연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타악 공연이야말로 국악과 양악, 대중음악과 고전음악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음악이며 아울러 많은 이들에게 감흥과 정서적 일체감을 이끌어 줄 수 있다. 작은 관심을 두고 시작한다면 우리 소리 우리 장단이 얼마나 재미있고 매력적인지 참 맛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훌륭한 무대를 만들어 준 권은경과 연주자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Vocal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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