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가 벌써 15년이 되었다고?
하긴..내가 폴리를 처음 보았을 때가 언제더라~
지금은 관리도 안 하는 블러그를 뒤적뒤적
한참만에 그 언저리의 사진을 몇장 찾았다.
2005년 4월2일 이날은 폴리가 대덕문화센터에서 공연을 했던 날이고
그 이후 대전시립미술관에서도
또 그 해 5월 어린이날에는 대전예술의전당에서 폴리의 야외 연주가 있었다.
그런데 그 사진 몇장을 보고 있노라니 나도 젊고 우리 애들도 어린데 최유석군은 지금이나 그때나 거의 그대로인 건 뭘까? 사뭇 궁금해졌다.(^-^)
아마도 퍼커션으로 클래식을 하겠다는 도전과 패기 그리고 열정
그것들이 외모상 별로 변한 게 없도록 폴리를 만든 건 아닐까?
그러나 그들의 음악에서는 변화가 느껴졌다.
10여년전에는 클래식의 대중화 클래식의 경쾌함으로 친숙하게 다가오던 연주였다면
이번의 연주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걷는 청소년 같은 느낌이랄까?
폴리만의 색깔을 찾으려는 노력이 많이 보이고 그래서 더 편하고 잘 조화된 음악으로 다듬는 기회가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 전의 그 풋풋하고 열정적인 폴리를 기대했기 때문일까?
성숙해져 가는 폴리의 모습이 다소 낯설었지만,
퍼커션으로서의 줏대를 잃지않고 발전하는 모습에 힘찬 응원을 보낸다.
~~~~~
앗! 최유석군의 현란한 심벌즈 연주가 없어서 이번 연주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ㅎㅎ
최유석군의 금빛 뿜어내는 현란한 심벌즈 연주가 보고싶다.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