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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전시향 말러 교향곡 제3번 - 죽음에서 벗어나 생명을 노래하다
작성자 이솝 (ip:)
  • 작성일 2017-03-19
  • 추천 25 추천하기
  • 조회수 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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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봄날에 말러의 교향곡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

 

2017317() 19:30 대전예술의전당에서 대전시향의 마스터즈 시리즈 3 <말러 교향곡 제 3>리뷰입니다.

 

숨가쁘게 시작한 3월을 반쯤 보내고 잠시 숨고르기를 하며 연주회 관람석에 앉아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이번 대전시향의 마스터즈 시리즈는 특히 말러의 교향곡이 연주되었고, 특히 처음 들어보는 제3번 교향곡이라 기대가 컸습니다.

대전시향의 연주로 말러의 교향곡 1번을 처음 접한 6~7년전의 감동과 충격이 오래도록 여운이 남아 그때부터 '말러마니아'가 되었습니다.

 

이번 연주회는 대전 공연전시의 이벤트에 당선되어 딸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대전공연전시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말러의 고향곡 제3번은 100분 정도의 긴시간동안 연주를 하며 중간휴식이 없는 교향곡입니다.

 

또한 1악장의 긴연주가 끝나면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님과 대규모의 합창단과 어린이 합창단이 입장을 합니다. 어림잡아도 100명이 넘는 합창단이었는데, 고양시립합창단, 전주시립합창단, 청주시립합창단, 그리고 대전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이 우아한 화음을 들려 주었습니다.

 

특히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님은 작년 가을에 대전예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카르멘>의 프리마돈나로 열정적인 '카르멘'을 보여주셨기에, 이날의 공연이 더욱 특별했습니다.

<카르멘>이 끝나고는 관객들에게 얼굴을 보여주지 않더니, 이번에는 함께 사진도 찍어 주셔서 영광이었지요.

 

 

말러의 <교향곡 제 3>은 모두 6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악장마다 부제가 붙어 있어서 마치 교향곡을 들으며 시를 음미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감성이 충만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1악장의 "목신이 잠을 깨고 여름이 행진해 오는 것"

합창단의 자리가 많이 차지하고 있어서, OP석을 막고 무대가 앞으로 조금 더 관객들과 가까워졌고, 대편성의 오케스트라의 음색이 예당을 꽉 채워옵니다.

 

OP석이 오픈이 안되었기에 이번 좌석은 3층으로 배정된것 같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처음 앉아본 예당의 3층 관람석이 교향곡을 듣기에는 아주 좋았다는 점입니다.

 

메조 소프라노의 목소리도 전달이 잘 되었으며 오케스트라의 섬세한 화음까지도 전달이 잘 되었어요.

1층의 앞자리와 중간부분의 R석만 고집할게 아니라 2, 3층도 좋을 수 있다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말러의 음악극에서 익숙한 화음이 귀에 다가오는 1악장이 끝나고 2악장이 시작됩니다

 

2악장 "들판의 꽃들이 내게 말하는 것"

2악장은 특히 아름답게 다가오네요. 미뉴에트의 낭만적인 춤곡과 관악기의 편안한 음색과 현악기의 섬세함이 전해져 들판의 꽃들의 향기가 전해집니다.

 

3악장 "숲의 동물들이 내게 말하는 것"

스케르초풍의 3악장은 클라리넷의 연주가 서정적으로 다가오고 생기있게 전해지는 동물들을 연상해 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호른의 음색에 귀를 쫑긋 세워보기도 하였습니다

 

4악장 "사람이 내게 말하는 것"

 

사람은 이제 우리에게 무슨 말을 전해줄까요?

그 주인공은 바로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 였습니다.

그 순간은 1층 앞자리에 있었으면 더욱 행복했을것 같은 아쉬움이 살짝 들었어요.

귀기울여 듣고 있는데, 가끔씩 주변 관객들이 펜을 떨어뜨리는 소리, 음악을 따라 지휘하는 모습,어린이 관객들의 소음이 간간이 들려 집중을 방해하기도 하네요.

 

 

5악장 "천사들이 내게 말하는 것"

 

드디어 어린이 합창단의 천사같은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말러의 가곡 <소년의 이상한 뿔피리>에 있는 곡 중 "세 천사가 노래함"을 인용해 메조 소프라노의 독창과 어린이와 여성 합창단의 조화가 시향의 음악과 함께 조화를 이룹니다.

 

 

6악장은 대단원의 마지막 "사랑이 내게 말하는 것"

 

시향의 기품있는 연주가 돋보이는 시간이었습니다.

 

두대의 하프도 신기했고, 평소와는 다른 악기의 배치, 예를 들어 첼로가 비올라 파트쪽에 위치해 있더군요. 관악기뿐 아니라 현악기 호른, 트럼펫도 평소보다 많은 연주가가 연주를 하네요.

 

또한 무대 위에서뿐 아니라 무대 뒤편에서도 간간이 연주소리가 들려 입체적인 교향곡을 완성한다는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오랜시간 휴식시간도 없이 연주하는 대전시향의 연주자들께 관객을 아낌없는 환호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말러의 교향곡3번을 3월에 들으면서, 그 시간 그 공간에서 구원받은 시간이었음을 느낍니다.

음악이 주는 놀라운 힘과 감동, 이렇게 리뷰에 담아봅니다.

 

 

멋진 연주를 이끌어주신 대전시향의 상임지휘자 제임스 저드님

놀라운 연주를 들려준 대전시향의 연주자님들

부드럽고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의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님

고양시립합창단, 전주시립합창단, 청주시립합창단, 그리고 대전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좋은 공연 관람기회를 주신 대전공연전시에 감사드립니다.

 

 
첨부파일 KakaoTalk_20170319_20354909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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