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공연은 처음이었다.
사실 가곡을 잘 아는 나이가 아닌지라 개인적으로는 막 설레는 기분은 없었지만,
엄마가 참 좋아하실 것 같아서 초대이벤트를 신청했다.
일전에 다른 공연을 보러갔다가 일부러 팜플렛을 챙겨왔다.
미리 엄마께 보여드리니 대부분 아는 노래라며 더 좋아하셨다.
나도 공연에 앞서 몇 곡 미리 찾아서 들어봤다.
정겨운 가락이 있는 곡, 그윽한 분위기가 있는 곡.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다양했다.
그리고 실제 공연 날.
하마터면 늦을뻔했지만 30분전에 잘 도착 할 수 있었다.
공연 무대는 소담스러웠다.
화려한 의상의 디바들이 고운 노래자락을 뽐냈고,
한 사람씩 돌아가며 프로그램에 적혀있는대로 가곡을 들려주었다.
사실 1부에서는 소리가 좀 작은 기분이 들었었는데,
2부는 곡 자체가 조금 더 힘차고 빠른 곡이 섞여 있어서 그런지 더 즐거웠다.
엄마는 옛날에 이런곡, 저런곡을 듣고 불렀더라며 공연이 끝나고도 이야기 꽃이 끝없이 피어나갔고,
나는 몇 곡 인상적이었던 곡을 체크해두었다가 지금도 틈틈히 듣고 있다.
이번에도 이런 좋은 공연에 초대해주신 대전공연전시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값진 공연들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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