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현재 위치

  1. 게시판
  2. 관람후기

관람후기

기대되는 공연, 즐거웠던 공연... 기대와 즐거움을 나누세요. ^^

상품 게시판 상세
제목 2016.12.10 국악과 캐롤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파티 후기(대전시립합창단)
작성자 ss제이ss (ip:)
  • 작성일 2016-12-10
  • 추천 25 추천하기
  • 조회수 674
평점 0점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제68회 정기연주회 - 국악과 캐롤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파티

프로그램:


여성합창

Ave Maria(아베마리아) --------------------Laszlo Halmos

님의노래 --------------------조성은

Orde-e(필리핀민요)----------------Maria Theresa Vizconde-Roldan

Song of Hope(희망의 노래)-------------------Susanna Lindmark

 

혼성합창

Eres Tu(그대에게) -----------------------arr. Robert Delgado

Rhytmus(리트무스) -----------------------Ivan Hrusovsky

EL Guayaboso (거짓말쟁이)--------Guido Lopez Gavalan

Big City Swing(빅 시티 스윙)------------------Mac Huff

 

연합합창

 

- 국악 한 마당

남도아리랑-------------------------허걸재

꽃 타령----------------------------허걸재 Solo. 지유진

옹헤야-----------------------------조혜영

신 거문도 뱃노래-----------------------진규영

 

- 크리스마스의 사랑 이야기

 

Silent Night(고요한 밤) ----------------------Jeffrey Torres

Jingle Bells Rock!(징글벨 락) --------- -----arr. Sally K. Albrecht

Yule be Rockin'(멋진 크리스마스) ----------------arr. Mac Huff


----------------------


  • 공연기간 2016년 12월 10일(토)
  • 공연시간 19:00
  • 공연장소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 소요시간 약 120분 (인터미션 포함)
  • 공연장르 합창


  • 이번에 대전시립청소년 합창단의 공연을 한다기에 재빠르게 예약을 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대전시립교향악단이나,

    대전시립합창단 공연은 매진행렬이기에 좋은 자리를 맡으려면 항상 티켓 오픈일자에 맞춰서 예매를 해야한다.



    그래서 2016.11.03일 열리자마자 예매를해서 1층 B열 획득!!

    이 자리가 공연자들의 표정이나 입모양, 제스쳐가 잘 보이는 자리이기에 선호하는 편이다.

    (op석도 표정이 잘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op석은 너무가까워서 고개를 들고봐야해서 싫어한다.)




    이번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서 하는 공연이니, 캐롤을 한다고는 예상했지만, 국악과의 조합이라니...

    퓨전느낌이 솔솔 나는게 신선하지않은가?



    부푼기대를 하며 예술의전당 입장 GoGo,




    예술의전당 내부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차올라 있었다.

    크리스마스 트리부터 천사 조각상, 반짝이는 전구. 빨간 꽃.

    이번 공연이 크리스마스파티 합창인데, 예당 내부도 이렇게 꾸며놓으니 크리스마스가 한걸음 성큼 다가온 기분이다.





    티켓을 받고 좌석에 앉아 내부를 둘러보았다.


    이번에는 특별하게도 평소와 다르게, 내부의 다른점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크리스마스 트리이다.


    ㅎㅎ 누가 봐도 크리스마스 공연이다!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에 눈을 반짝반짝하고 빛내고 기다렸다.





    조명이서 서서히 어두워지고,

    우리 자랑스러운 대전청소년시립합창단원이 하얀 눈송이가 연상되는 은은한 광택이나는 원피스를 입고 등장하였다.





    첫번째 곡은 아베마리아.

    이 곡은 마리아의 노래라는 뜻으로, 천사가 성모마리아께 인사하는 내용과, 교회의 성모님께 대한 기도로 이루어져있다.

    종교적 신념이 담긴 내가 좋아하는 노래이다.  

    어른들의 목소리와는 다르게, 청소년들의 목소리라 그런지 앳되고 풋풋한 목소리가 난다.

    그 나이에서만 들을수있는 청아하고 울림있는 목소리.

    이 곡과 잘 어울린다.





    두번째곡은 님의노래.

    이번 공연에서 가장 인상깊었언 곡.

    중고등학교때 주구장창 배운 시인 '김소월'의 시에 작곡가 조성은님이 멜로디를 붙여만든 합창곡이다.




    <님의노래> - 김소월


    그리운 우리님의 맑은 노래는
    언제나 제 가슴에 젖어 있어요

    긴 날을 문밖에서 서서 들어도
    그리운 우리 님의 고운 노래는
    해지고 저물도록 귀에 들려요
    밤들고 잠들도록 귀에 들려요

    고이도 흔들리는 노랫가락에
    내 잠은 그만이나 깊이 들려요
    고적한 잠자리에 홀로 누워도
    내 잠은 포스근히 깊이 들어요

    그러나 자다 깨면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잊어버려요
    들으면 듣는 대로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잊고 말아요




    전주에 들리는 대금의 맑은 소리가 마음의 문을 똑똑 두드리며 살며시 들어온다.

     슬픈 곡조는 심장을 찌르르 울리고 어느새 먹먹해진 마음은 촉촉하게 아래로 흘러내려간다.





    세번째 곡은 필리핀 민요.

    여기서부턴 약간의 안무가 들어갔는데, 허수아비를 표현한 안무가 참신했다.

    새소리, 원숭이소리, 동물소리를 합창단원이 표현해내며 특유의 필리핀 민요느낌이 났다.

    처음에는 MR을 틀어놓은줄알았는데, 알고보니 목소리로 표현한거였다...

    (새 지저귐소리를 참 진짜처럼한다.)

     





    네번째 곡. 희망의 노래(song of hope)

    스웨덴 민속음악 느낌이 나는 곡이다.

    희망을 주는 가사와 타악기의 빠른 리듬이 더해져 합창 특유의 환상을 보는듯한 분위기와 신나는 느낌이 어우러진 무대였다.





    그다음 쭉 여러 합창 프로그램들이 지나가고, 인터미션이 주어진 후 2부가 시작되었다.





    2부때 기억에 남는곡을 꼽자면 '남도아리랑'과 '신 거문도 뱃노래'.



    2부때부터는 청소년합창단원이 한복을 입고 입장했다.

    이번 공연이 국악과 크리스마스 이야기라서 한복을 입었다보다.

    알록달록 색색의 저고리가 아이들에게 잘 어울리고, 이번 노래의 이미지랑 잘 맞아 떨어졌다.



    예술의전당 뒷편의 배경에 이미지를 띄워, 그 이미지를 더 역동적으로 감상할수 있도록 연출을 했다.

    요즘 예술의전당에서 합창이나 오케스트라 연주를할때 영상을 활용하는 빈도수가 늘어났다 ㅎㅎ

    확실히 아무것도 없는 배경보다, 관련 이미지를 올려주는게 곡의 몰입도가 깊어진다.



    저번 한국문화예술회관 20주년 기념공연때에는 뒷 배경뿐만아니라,

    양 사이드의 벽면 + 윗쪽 벽면을 활용해서 영상을 띄우던데, 이번에는 뒷편만 해서 그부분이 좀 아쉽다.


    특히 거문도 뱃노래할때, 그 영상을 잘 활용했다면 실제로 파도의 한 가운데에 있는듯한 느낌을 줄 수 있었을 텐데...


    그래도 청소년 합창단원들이 노를 젓는 안무도하고, 임팩트도 주며 느낌을 잘 살렸다.





    이번에 특별 출연도 있었다.

    국악가수 지유진님과, 국악연주는 풍류 단원분들, 타악기 양왕열, 이광훈, 최유석님.


    판소리 춘향전 中 쑥대머리를 불러주셨는데, 이를 현대음악과 퓨전하여 세련되게 부르신다.

    쑥대머리 곡은, 춘향전에서 춘향이가 변사또의 청혼을 거절하고 모진 고문을 받아 감옥에 갇힌 채 이도령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린 곡이다.

    판소리의 곡을 기타와 피아노, 대금, 해금, 타악기와 같이 연주하여 대중적으로 다가가게끔 곡을 부르셨다.


    '난감하네'도 부르셨는데, 이때에는 사람들의 박수를 유도하고,

    다함께 판소리의 추임새를 유도하며, 다함께 만들어나가는 참여형 무대를 그려나갔다.

    나도 박수를 짝짝치고, 추임새도 넣고, 환호도 해가며 웃으면서 곡을 감상했다.





    마지막 프로그램 주제는 '크리스마스 사랑이야기'.


    고요한 밤을 합창할때는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웅장한 느낌이 난다.

    징글벨 락은 매력있고 앙증맞은 안무와 함께했고,

    멋진 크리스마스를 합창할때는 관객들 모두 흥이나서 다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박수를 치며 리듬을 타고있었다.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가나며, 대전 예술의전당 아트홀 내부는 리듬반 공기반의 모드로 바뀌었다.

    사람들의 입가에 미소가 스르륵-






    마지막 앵콜송은 '캐롤송' '아름다운 나라'.


    특히 마지막 '아름나운 나라'의 곡은 참 여운이 많이 남는다.





    <아름다운 나라>-작사:채정은, 작곡:한태수


    저 산자락에 긴 노을 지면 걸음걸음도 살며시달님이 오시네
    밤 달빛에도 참 어여뻐라골목 골목 선 담장은 달빛을 반기네

    겨울 눈 꽃이 오롯이 앉으면 그 포근한 흰 빛이 센바람도 재우니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에 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강 물빛 소리 산 낙엽 소리 천지 사방이 고우니 즐겁지 않은가

    바람 꽃 소리 들풀 젖는 소리 아픈 청춘도 고우니마음 즐겁지 않은가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땅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큰 추위로 견뎌낸 나무의 뿌리가 봄 그리운 맘으로 푸르다
    푸르게 더 푸르게 수 만 잎을 피워내한 줄기로 하늘까지 뻗어라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


    마음의 호수에 작은 물방울이 한방울 떨어지는 느낌이다. 그 한방울의 파동이 그 넒은 호수로 퍼져나간다. 세상으로 그 아름다운 감정과 감동의 물결이 퍼져나가는 노래이다.



    아름답고, 많은 이들의 꿈이 살아있는 이 나라에 살아서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후기를 쓰는 지금도 여운이 남는 곡.



    다음에도 대전청소년합창단 공연이 있다면 꼭 예매해서 봐야지ㅎㅎ



    첨부파일 캐롤1.jpg , 캐롤3.jpg , 캐롤4.jpg
    비밀번호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댓글 입력

    댓글달기이름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공연전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