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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공연, 즐거웠던 공연... 기대와 즐거움을 나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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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6.12.08(목) 대전시립교향악단 하이든에서 쇤베르크까지 후기.
작성자 ss제이ss (ip:)
  • 작성일 2016-12-09
  • 추천 24 추천하기
  • 조회수 522
평점 0점

󰏅 프로그램

하이든 _ 교향곡 제55번 내림 마장조, 작품 1-55 ‘교장선생님

J. Haydn(1732~1809) _ Symphony No. 55 in E-flat Major, Hob. 1-55 ‘The Schoolmaster’

베버 _ 클라리넷 협주곡 제1번 바단조, 작품 73

C. M. von Weber(1786~1826) _ Clarinet Concerto No. 1 in f minor, Op. 73

----------------- 클라리넷 _ 로망 귀요

. Allegro - 빠르게

. Adagio ma non troppo 느리게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

. Rondo, Allegretto 론도형식, 조금 빠르게

Intermission

브람스 _ 쇤베르크 관혁악 편곡에 의한 <피아노 4중주 제1번 사단조, 작품 25>

J. Brahms(1833~1897) _ Piano Quartet No. 1 in g minor, Op. 25(Orchestration by A. Schoenberg)

. Allegro - 빠르게

. Intermezzo. Allegro ma non troppo - Trio. Animato 빠르지만 지나치지 않게

. Andante con moto Animato 조금 빠르면서 활기 있게

. Rondo alla zingarese. Presto

---------

  • 공연기간 2016년 12월 8일(목)
  • 공연시간 19:30
  • 공연장소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 소요시간 총98분 예정(인터미션포함)
  • 공연장르 음악

    ​대전시립교향악단 <하이든에서 쇤베르크까지> - 마스터즈시리즈 14 (시립예술단공연)을 보러 대전예술의 전당으로 고고.

  •  

    공연시작 40분전에 곡목 해설을 해준다고 하던데, 퇴근시간이 항상 늦어서 못듣는다...(그게 가장 아쉽다.)

    클래식에 대한 배경이나 상식이 풍부하지는 않기에, 이런 기회에 설명을 듣고 배우면 좋을 텐데..

  •  

    항상 퇴근하고나서 예술의 전당에 도착하면 시간이 7시 5분정도이다.

  •  

    ​오늘도 어김없이 퇴근후, 바로 예당으로 직행.

    예술의전당 주차공간이 참 넓지만, 아직 운전이 미숙하고(주차는 더더욱 미숙한..) 초보운전이라서 차마 안에다가는 주차를 못했다.

    골목길에다가 살포시 주차를 하고 후다닥 예술의전당에서 티켓을 받으니, 7시 15분.

  •  

    게다가 내 성격이 하루 3끼니를 꼬박꼬박 챙겨먹어야 하는 스타일이라서, 저녁을 꼭!! 먹어야한다.

    예당의 좋은점은, 1층에 자그마한 카페가 하나 있다는 점!

  •  

    당일날 직접만든 샌드위치 하나를 급하게 사먹었다.

    (급하게 먹어야해서 사진찍은게 없다.)

    10분만에 다 먹고, 입장!

    ​(입장하기전에 책자는 필수로 받았다. - 내 추억상자에 담겨질 예정이다.)

  •  

     

     

    자, 티켓한번 찰칼찰칵 찍어주고!

     

    공연시작전에 엄마한테, 오늘 늦는다고 연락드리고, 핸드폰도 꼭꼭 전원 끄면 공연 볼 준비 끝.

     

     

     

    이번 공연에서는 제임스저드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게 아닌, 마티아스 바메르트 분꼐서 하신다.

     

    미국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로린 마젤을 보좌하면서 전임지휘자로 일하며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는데, 그 이후로 각종 나라에서 경력을 쌓고 성공을 거두며, 이번 대전시립교향악단 객원지휘를 하게되었다. 책자를 살펴보니 수상경력이 화려하다.ㅎㅎ

     

    그리고 또 다른 메인분이셨던! 로망 귀요님은 파리 국립음악원 학생으로 시작하여, 클라리넷 수석 주자로 몇년을 역임했고, 그 이후 각종 공연을 하며 현재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수석 주자라고 한다. 이번에 하이든에서 쇤베르크까지 마스터즈시리즈를 공연하기 위해, 대전까지 오셨다고 한다.

     

     

    하이든의 교향곡 제 55번은 별명이 '교장선생님'이다. 이유는 불규칙적인 리듬이 마치 교장선생님 손가락이 까딱까딱하는 모습을 닮았다고해서 지어진 애칭(?)이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2악장을 들으면서 교장선생님 말고 다른 이미지가 떠올랐다.

     

    새벽녘, 초록빛 풀잎에는 반짝이는 아침이슬이 맺어져있고, 그 가운데 까치가 쫑쫑쫑 뛰어노는 모습.

     

    눈을 감고 들으면 그 이미지가 더 선명해진다.

     

    발그레한 햇살이 보일듯말듯 숨박꼭질을 하듯, 산 끝자락에 살며시 손을 얹어놓는다. 부끄러움에 하늘은 파란빛깔에서 분홍빛 몽글몽글한 솜사탕같은 감정으로 물들어간다.

     

    ​세상의 가장 깨끗한 마음을 모아 빚은 반짝이는 구슬같은 아침이슬이 풀잎 위로 뛰놀고,

     

    ​동화속의 달콤한 과자집에 살고있는 작은 꼬마아이한명이,

     

    ​까치를 보고 까르르 웃는 모습.

     

    한폭의 그림과같은 그 평화로운 들판속에서 까치가 쫑쫑쫑- 하고 통통걸음으로 뛰어오르면

     

    작은 꼬마아이도 따라서 같이 콩콩콩- 하고 발자욱을 남기는 모습.

     

    난 하이든의 놀람교향곡을 듣고(2악장) 이 이미지가 떠올랐다.

     

    이 곡을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미소가 스르륵 지어졌다.

     

     

    두번째 곡인 베버-클라리넷협주곡에서는 로망귀요님께서 클라리넷 연주를 하셨다.

     

    ​클라리넷소리가 어떤때에는 새가 지저귀는 소리처럼 들리고, 감미롭지만 중후함이 같이 공존하는 소리이다.

     

    정말 매력적인 악기가 아닌가? ㅎㅎ

     

     

    숨이 차올라서그런지 처음의 창백한 얼굴과는 달리, 얼굴이 가을의 코스모스빛깔 처럼 분홍빛 혈색이 돈다.

     

    서곡을 하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감상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눈을 감고, 소리를 듣고. 음표가 동실동실 허공으로 떠오른다.

     

    ​로망귀요님은 표현력이 좋으신것같다. 가만히 앉아서 기계적으로 연주하는것보다, 음을 느껴가는 동작으로 연주하는것을 더 좋아한다.

     

    ​도중에 한국어도 인사말도 준비해오셨는지, 앵콜송을 열심히 설명하셨다 ㅎㅎ

    (매우매우 귀여우셨다. 이름도 그래서 로망' 귀요'인다보다. 귀요미(?))

    앵콜송은 아다지오... <-이것밖에 기억안난다.

     

    너무 즐겁게 음악을 감상하고 왔다.

     

    공연을 보는게 나의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방법인데,

    그날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대해 힐링하고 온 기분이다.

     

    첨부파일 대전시립교약악단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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