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을 총 5개 작곡하였다.
그 중 3곡이나 들을 수 있다니!
3명의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각 곡은,
각 연주자의 스타일 만큼이나 다양했다.
첫번째 가장 유명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연주했다.
그의 섬세하고 조심스러운 터치,
라흐 피협 2번과 참 잘 어울렸다.
❍ 라흐마니노프 _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다장조, 작품 18
S. Rachmaninoff(1873~1943) _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 18
............... 피아노 _ 김태형
Ⅰ. Moderato -보통빠르게
Ⅱ. Adagio sostenuto - 느리게 연주하되 음 하나 하나를 충분히 살려서
Ⅲ. Allegro scherzando - 빠르고 익살스럽게
인터미션 후,
라흐마니노프 피협 4번.
2번에 비해 유명하지 않은 이 곡,
흔히 알고 있는 라흐마니노프의 스타일과는 많이 달랐다.
낭만이라기 보다는 현대적인 느낌,
재즈적인 느낌도 많이 들어있었다.
피아노와 하나가 되어 연주하는
선우예권의 몸짓은 참 아름다웠다.
❍ 라흐마니노프 _ 피아노 협주곡 제4번 사단조, 작품 40
S. Rachmaninoff(1873~1943) _ Piano Concerto No. 4 in g minor, Op. 4
............... 피아노 _ 선우예권
Ⅰ. Allegro vivace (Alla breve) - 빠르고 경쾌하게
Ⅱ. Largo – 느리고 당당한
Ⅲ. Allegro vivace - 빠르고 경쾌하게
마지막은 오늘의 유일한 외국인 연주자, 아첨 야진스키.
확실히 키가 크고, 힘이 셌다.ㅋㅋ
(피아노는 역시 서양 악기..ㅠㅠ)
그의 강한 터치와 압도적인 포스는 이 곡에 참 잘 어울렸다.
다만, 이 곡이 변주곡 형식을 따랐기에
좀 더 화려하게 몰아치는 느낌을 볼 수 없었기에 아쉬움도 남았다.
다음 번엔 좀 더 클라이맥스가 강한 곡으로 이 연주자를 만나고 싶다.
❍ 라흐마니노프 _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작품 43
S. Rachmaninoff(1873~1943) _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Op. 43
............... 피아노 _ 아첨 야진스키
행복했던 이 시간,
같은 작곡가의 세 곡을,
다른 연주자 세 명이 연주하는 것을 보니
나의 탐구 정신은 더 커졌다.
다음에 또 만나용.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