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의 군상이 윤이상의 음악을 만나 춤이 되다.
미술관에 불이 꺼지고 한지의 그림들이 깨어나고 조각상이 움직인다면, 이런 모습일까
익히 알고 있던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비교하면서 바라보면 좀 더 재미있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미술작품에서 상상하던 움직임이 구현되는 것이 이번 작품의 포인트
예상 가능했던 것도 있고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재현이 의아하기도 하고 이해가 안가기도
한번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막연히 집단군무의 형태는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각각이 하나씩 보아도 좋고, 부분을 이뤄도 좋고 전체로 보아도 조화로운듯 움직임을 이루고 있음을 현대무용으로 잘 풀어냈으면 좋았을텐데 조금은 아쉽다
그래도 첫 시도로는 괜찮은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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