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8일(토) 17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제73회 정기연주회 'Mother' 를 보고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사랑을 되새기는 뜻깊은 연주회이었다.

[프로그램소개]

<여성합창>

Even When He Is Silent(Kim Andre Arnesen)

청산을 보며(김준범)

Koudjay(Sydney Guillaume)

Cikala le pong pong(Ken Steven)

<혼성합창>

Ubi Caritas et Amor(Josu Elberdin)

목련이여( 민남일)

Benggong(Ken Steven)

My God Is a Rock(Ken Berg)

<연합합창>

【Mother】

 어머니의 사랑(Arr. 이현철)

“어머니, 나는 아직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 엄마의 꿈(Arr. 이현철)

“어머니, 나는 당신을 바라봅니다”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Arr. 이현철)

“삶이 당신을 속일지라도”

 어머님께(Arr. 이현철)

“미안하다고만 말씀하시는 어머니”

 바람이 분다(Arr. 이범준)

“어머니, 한번도 안아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 내 나이 마흔살에는(Arr. 이현철)

“당신의 삶은 따뜻했습니다”

 어머니(Arr. 조성은)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사랑안에 사랑(김주원)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이번 연주회는 ‘대전방문의 해’를 기념해 열리는 공연 중 하나로, 소프라노 이현숙이 어머니 역할로 출연하고, 바이올린 김설희, 첼로 김현실, 타악기 양왕렬, 이희균, 최유석이 협연하였고 안무는 김현정이 맡았다.

천경필 예술감독의 지휘로 연주하는 이번 공연은1,2부 공연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시립청소년합창단원의 율동과 아름다운 화음으로 3층 전석이 꽉찬 객석에 어울려 울려펴지는 음율은 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감동의 눈물을 흐르게 하였다.

이현철 편곡의 ‘어머니의 사랑’, ‘내 나이 마흔 살에는’, 이범준 편곡의 ‘바람이 분다’ 등을 공연을보고 어머니의 사랑을 되새겨보았다.

합창단원이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면서 무대위에 한글자막을 노래에 맞추어 가사와 멘트를 제시해주어 더욱더 공연에 대한 이해와 몰입도가 한층 높았다.

Mother’

어리석게도,

아이를 낳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아이를 낳고 나서야

‘어머니’의 마음을 아주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그 마음을 조금 헤아리게 된 뒤에도

여전히 저는 아이들의 엄마로만 남아 있습니다.

생선 가시를 발라 아이 숟가락 위에 얹어주면서,

아이의 손톱을 잘라주면서,

당신에게는 한 번도 해드리지 못했음을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곁에 머물러 주세요.

당신과 함께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면서도

아직 못 다한 말들과 못 다한 일들만 쌓여갑니다.

어. 머. 니.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온전히 당신의 자식으로 옆에 갈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가족의 의미가 변화하고 가족 간의 유대가 약화되는 현대에 여전히 유효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이번 연주는 가정의 달 5월에 온 가족이 같이 관람하면서 부모와 자식간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따뜻한 온정의 시간이 되었다.

자신이 부모가 되어서야 느끼게 되는 어머니의 사랑을, 이번 연주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에게 깨닫게 해주고 관람객에게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꿈꾸는 미래의 숲인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끊임없는 열정으로 미래 청소년 합창음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뛰어난 기량과 발전된 테크닉!!

여러 형태의 다양한 레퍼토리!!

 맑은 영혼의 소리는!!

객석의 관람객에게 무한한 감동을 선사해 주었다.

이번공연을 준비하기위해 많은시간과 노력을 바친 대전시립청소년 합창단 단원에게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