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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공연, 즐거웠던 공연... 기대와 즐거움을 나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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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러시안 감성의 랩소디 관람 후기
작성자 jhfrie**** (ip:)
  • 작성일 2019-02-18
  • 추천 17 추천하기
  • 조회수 570
평점 0점

공연장으로 가는 길...

러시안 감성에 빠져들기 위한 애피타이저 같은 단비가 내렸다.

밖에서는 느끼지 못하고 예술의 전당에 들어서야만 드는 생각~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에 관심이 많다는 것!!

<마스터즈 시리즈 100배 즐기기>라고 공연 40분 전 프리뷰 해설이 있었는데, 도착하고 나서 알게 되어 듣지 못한게 아쉬웠다.

한번쯤은 들어봤던 이름들...

발레 음악의 최고봉이자 낭만파 시대의 작곡가 차이콥스키,

피아노 연주자로 더 유명한 라흐마니노프,

낭만파적 음악을 즐긴 현대 음악가 쇼스타코비치!!!

이들의 공통점은 러시아 출신 작곡가들~~

랩소디란 자유분방한 멜로디와 격한 감정을 반영하는 편안한 음악 장르.

(세레나데와 녹턴이 자유롭고 편안한 음악 장르에 해당한다고 하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듯하다.)


티켓을 받고 자리에 앉았다.

단원들은 각자 자신들의 악기를 점검하고 있었고, 우리는 지휘자가 나오길 기다렸다.

PROGRAM

# 차이콥스키

- 교향적 환상곡 : 리미니의 프란체스카, 작품 32

어둡고 긴장된 느낌으로 시작되어 현악기, 타악기, 관악기가 함께 으르렁거리는듯 했다.

그러다 클라리넷의 독주가 시작되면서 많은 현악기 소리 중 또렷이 들리는 관악기에 귀를 기울였다. 이내 다시 들리는 으르렁거림!

그렇게 첫 곡이 연주되었다.

# 차이콥스키

-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 33 <첼로 송영훈>

주제와 7개의 변주곡으로 된 첼로 연주.

리듬과 연주 속도 변화로 7개의 변주가 더 다양하게 들렸다.

관현악과 첼로 독주의 주고 받는 부분도 듣기 좋았고,

3변주곡의 '음 하나하나를 충실히 하여 느리게' 연주할 때는 아름다운 춤곡 같은 느낌이었다. 느리게이지만 첼로를 연주하는 손은 바빠 보였다.

앵콜곡으로는 '첼로 독주를 위한 <촌구리>'를 연주했다.

활을 내려두고, 양손으로 가야금을 연주하듯 첼로를 연주하였다.

함께 듣던 초등학생 딸이 토끼눈을 뜨고 나를 쳐다보며 놀람을 표했다.

내가 들은 첼로 소리의 가장 높은 음을 들었던 것 같다.

새로운 느낌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 Intermission

# 오이돈

- 오케스트라를 위한 변주적 서곡 (라흐마니노프에 대한 오마주)

대전지역 작곡가 오이돈 교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을 시작하는 피아노의 첫 8개 화음의 내성 움직임에서 뽑아낸 음 8개를 주제로 삼아 작곡한 오케스트라를 위한 짧은 서곡이라고 한다.

6분이 30초처럼 지나가 버릴정도로 짧아서 아쉬웠다.

마지막 징 소리와 함께 모든 악기가 얼음! 나도 모르게 숨죽였다.

#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제 6번 나단조, 작품 54

1악장은 느리지만 절제된듯 무겁게 시작~!

2악장은 관악기의 경쾌함이 돋보였고,

3악장에선 모~든 악기가 등장! 탬버린과 트라이앵글까지! 질주본능을 일으키는 매우 빠르게 그냥 달렸다!!!

# 앵콜곡

- 대전시향 초대 상임지휘자 (고) 정두영 작곡의 "사랑"

귀에 너무나 익숙한 곡~!!

어쩌면, 러시안 감성의 랩소디를 듣다가

우리나라 작곡가의 곡이어서, 정서가 통해서 맘이 짠했는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앵콜을 들으면서 눈물 날뻔했다.



연주를 마치고,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이신 제임스 저드, 첼리스트 송영훈, 오이돈 교수님과 함께 포토타임을 가졌다.

곡의 중간중간에 학창시절에 들었던 "피터와 늑대"의 느낌이 살짝 들었다.

집에 와서 검색해봤더니... 러시아의 유명한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곡이었다는... 그래서 더 반가워졌다.

클래식 음악이 쉽지 않지만 아이들에게 들려주려고 노력한다.

작은 아이는 바이올린을 좋아한다.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음악수업 100'이란 책도 사서 읽을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나에게도 쉽지 않은 음악, 작은 딸이 이해했으리라고 느끼진 않지만 초등학생이 알만한 트라이앵글, 탬버린이 등장하여 반가워했다.

새로운 음악에 대한 도전~ 괜찮은거 같다.

연주를 위해 고생하신 대전시립교향악단의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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